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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와 음악인에게 희망을”

서울대동창회 사랑나눔 음악회
장애우 돕기 기금·장학금 마련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이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모인 관객들의 사랑 깊은 뜻은 젊은 예술가들이 선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워싱턴 서울대동창회(회장 안선미)가 주최한 ‘장애우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 음악회’가 지난 17일 저녁 알렉산드리아 노바 대학 슐레진저 콘서트 홀에서 열렸다.

장애우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젊은 예술인들에게는 기회와 미래를 열어 주고자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서울대 동창을 비롯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장과 가족 단위의 동포 관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오인환 대회장은 “장애인을 위해 매 2년마다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게 벌써 3회째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분들이 찾아줘 감사하다”며 “이렇게나마 장애우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고, 동포들에게는 이민생활에서 잠시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커티스 음악원의 이상은 첼리스트와 줄리어드 음대 민경지 바이올리니스트, 신창용 피아니스트가 2시간 반 가량 기교 넘치는 연주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상은과 신창용은 슈만 <아다지오 알레그로 op.70> , 쇼팽 <폴로나이스 브릴리안테> 곡 연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으며, 신창용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솔로곡, 민경지와 이상은이 헨델-하볼센의 파사카글리아 협주, 세 명의 피아노 트리오 협주 등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 세 명의 연주자와 함께 장애를 극복하고 능숙한 섹소폰 연주로 화음을 맞춘 리차드 박 군에게는 응원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페어팩스에서 두 자녀와 친구들을 데리고 음악회에 참석한 임소희씨는 “아름다운 음악도 감상하는 동시에 입장료로 지불한 작은 금액이 장애인을 돕는 데 쓰인다고 생각하니 오늘의 음악회가 더욱 의미 깊고 뿌듯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음악회로 모인 수익금의 절반은 장애우를 돕기 위한 기금, 나머지는 서울대 동창회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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