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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도 가격 상승 뜨겁다

LA시 상업용 건물 분석

아파트는 18.9% 오른 유닛 당 26만1916달러
오피스는 스퀘어피트당 459달러로 24.9% 올라
산업용은 스퀘어피트당 261달러로 32.9% 급등


LA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주택처럼 뜨거운 상승 열기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리스팅 업체인 루프넷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건물 전 분야에 걸쳐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폭은 상업용 부동산 모두가 전년 대비 두자릿수 비율로 올랐고 특히 웨어하우스를 포함한 산업용 부동산은 폭등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상업용 부동산의 각 분야별 가격 트렌드를 진단한 것이다.

◆아파트

전국적인 아파트 렌트비 상승 여파에 힘입어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 들리는 거품이라는 소리를 비웃듯이 아파트 가격은 지칠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LA 아파트 가격은 유닛당 26만1916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8.9%가 올랐다. 3월에 비해서는 2.1%가 상승했다. 10유닛 아파트라면 260만달러 이상은 줘야 구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LA 한인타운내 아파트 가격은 위치 좋은 곳은 4유닛이 150만 달러가 넘으며 행콕파크 인근 지역은 200만 달러대 수준으로 전체 평균치 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LA시의 아파트 가격은 2015년에 유닛당 21만5000달러대여서 불과 2년만에 4만5000달러가 올랐다.

특히 한인타운내 기존 아파트는 공실률이 5% 미만으로 사실상 완전 입주상태여서 아파트 가격은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건물 관리가 쉽고 렌트비가 크게 오르는 아파트로 몰리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가주 전체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유닛당 20만6014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3.1%가 상승했다.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보다 1.3%가 감소했다.

◆오피스 빌딩

고용 사정이 좋아지면서 LA 시내의 오피스 빌딩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다. 오피스 빌딩은 스퀘어피트 당 459달러로 전년도 보다 24.9%가 상승했다. 3개월 전 보다는 0.5%가 올랐다.

카운티 내 오피스 건물은 스퀘어피트 당 340달러로 2016년 6월보다 12.9%가 뛰었다. 3월에 비해서는 2.9%가 상승했다.

오피스 빌딩은 전국적으로 실업률이 4%대로 하락하면서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도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오피스 건물은 작은 규모 보다는 덩치가 큰 빌딩일수록 가격이 높은 편이다. 오피스 빌딩의 가장 큰 수요층인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필요로하는 공간 사이즈가 커야되기 때문이다.

오피스 빌딩의 리스팅은 전년에 비해 8.4%가 줄었다.

◆산업용

산업용 건물 역시 실업률 감소와 전국적인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요가 많은 편이다. 특히 다운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웨어하우스 겸용 건물들은 주택처럼 매물이 없을 정도다.

LA시의 건물 가격은 스퀘어피트 당 261달러로 1년전 보다 무려 32.9%나 올랐다. 3개월전에 비해서도 6.5%나 상승했다.

산업용 부동산은 2015년 중반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 이후부터 급격하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LA카운티는 스퀘어피트 당 195달러로 시 보다는 가격이 낮은 편이나 지난해 보다 18.7%가 뛰었다. 소형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300만~400만 달러대 건물은 매물이 많지 않으나 1000만 달러 이상 대형 건물들은 어느 정도 인벤토리가 형성된 상황이다.

산업용 건물의 전체 리스팅은 1년 전에 비해 7.2%가 감소했다.

◆상가

소매 상점들이 입점하고 있는 일반 상가 건물도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전체적인 소매 경기가 활발해지면서 대형 쇼핑몰의 렌트 수입 증가로 건물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LA시에 소재한 상업용 건물들의 가격은 스퀘어피트 당 37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가 상승했다. 지난 3월에 비해서는 4.4%가 올랐다.

주 평균은 스퀘어피트 당 215달러로 전년 대비 1.8%가 올랐지만 가격 상승세는 지난 3년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LA 시내 상가 건물만 가격 상승폭이 큰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소매 상가 매출이 주 전체보다는 훨씬 좋기 때문이다.

가격이 300만 달러 대인 소형 상가들은 대형에 비해 매물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상가 매물은 2016년 보다 10.6%가 줄어든 상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업용도 매물 부족이 가격 상승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만큼 투자 대비 수익성은 이전 보다 떨어지는 편"이라고 진단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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