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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70> 캘리포니아 탐험 2

1542년 까브리요는 산살바도르호를 기함으로 한 3척의 선단을 이끌고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나비닷항을 떠났다. 까브리요는 샌디에이고를 거쳐 샌피드로항을 경유한 다음 북가주까지 올라갔다가 풍랑을 만나 도로 남하했다.

까브리요 일행은 샌타 카탈리나 섬에 상륙하여 배를 손보고 식수를 구하러 내륙으로 들어갔다가 원주민들과 조우하여 전투에 들어갔고 그 와중에서 까브리요가 절벽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결국 까브리요는 배 안에서 죽고 지휘권을 계승한 그의 부하가 오리건주까지 올라갔다가 멕시코로 귀환했다. 당시 항해한 이 기록을 토대로 캘리포니아주의 경계가 확립된 것이다.

예로부터 통치자들과 영웅들은 대부분 장수 또는 영생의 꿈을 꾸었다. 장삼이사들이야 오래 살고 싶어도 생활이 고달프니 장수에 크게 애착이 가는 것이 아니었으나 일국의 왕이 되거나 커다란 성취를 이룬 영웅들은 자신의 괜찮은 삶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일찍 끝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던 것이다. 동양에서도 기원전 3세기 초에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겠다고 나섰다가 사기만 당했다.

서양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영향을 받은 알렉산드로스를 위시하여 여러 왕들이 말로만 들어오던 영생의 샘을 찾으려고 기를 쓰다가 요절하거나 아니면 모두 자신의 수명만 겨우 채웠다.



서인도제도 히스파뇰라 섬의 총독을 지냈으며 이후 플로리다를 발견하게 될 후안 뽄세 데 레온은 1511년 즉 꼴론이 신대륙을 발견한 지 약 20년 후 히스파뇰라 섬에서 원주민들을 직접 심문하면서 자신이 들은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샘에 대하여 캐물었다. 놀라운 효능을 가진 샘이란 노인들도 그 샘물을 마시면 당장 왕성하게 기운이 솟아나서 젊은 여자로 하여금 애를 낳게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샘이었다.

▶문의: (213) 381-0041, 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 :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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