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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가 대안이다"…LA주민 '엑소더스' 1순위

피닉스-시애틀-휴스턴 순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타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LA주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주민들이 캘리포니아 밖에서 가장 많이 이주하는 도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나타났다.

남가주공영라디오 KPCC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5년 동안 LA카운티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주민 수는 1만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스베이거스는 여러 면에서 남가주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우선 주택가격이 여전히 LA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꾸준히 개선되면서 일자리 찾기가 어렵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조업 분야가 증가하고 있고 운송업과 비디오 게임 제작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또 주정부에서 거둬들이는 소득세(income tax)가 없어 LA지역과 같은 수준의 봉급을 받아도 손에 쥐는 실질 소득은 더 높다. 거리 상으로도 LA에서 약 4~5시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지인들과의 상호 방문이 쉽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주택의 경우 20만 달러 후반대에서 40만 달러 후반대 가격이면 고급 주택가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 주민이 두 번째로 많이 이주하는 곳은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 지역 주택가격도 라스베이거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3위는 워싱턴주 시애틀이다. 이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69만 달러로 오히려 LA보다 비싼 편이지만 20대 젊은층이 이 지역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일자리가 많고 삶의 질이 타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가 그 뒤를 이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들어 버클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LA 주민의 약 60%가 주택비용에 대한 압박 때문에 집값이 싼 지역으로의 이주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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