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위안부 결의안 감동 재현,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화제

리치몬드 주의사당서 촬영

끝나지 않은 슬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가 버지니아 리치몬드 주의사당에서 촬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21일 개봉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201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에서 74.5: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작품으로, 개봉 첫 날 오전 이미 네티즌 평점 9.17점을 기록하며 예스24 개봉 첫 주 예매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미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이 영화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 의회 공개 청문회 장면을 세트장이 아닌 실제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촬영했다.

제작진은 당초 실제 피해자인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의 증언이 있었던 워싱턴의 연방의사당을 섭외하려 했으나 공간적으로 협소해 최종적으로 버지니아 주의회로 촬영 장소를 결정했다.



실제 미국의 의사당에서 촬영한 만큼 주인공 ‘나옥분’ 할머니가 60년 간 혼자 삭여온 위안부와 관련된 자신의 아픈 과거를 용기를 내 미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대목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최고의 감동 포인트로 손꼽힌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철거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에서 옷 수선을 하며 시장 내 사소한 불법행위까지 샅샅이 찾아내 수십 년간 구청에 8000여건에 달하는 민원을 제기, 구청 ‘블랙리스트 1호’로 통하는 나옥분 할머니와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원칙주의자’ 구청 9급 공무원 박민재가 주인공으로,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서로 말문이 트이고 마음까지 열리는 이야기를 재미와 감동으로 담았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