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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현장을 찾아서]굿스푼선교회 김재억 대표

라티노 도시빈민 선교 헌신
“가장 낮은 곳에 희망을 ”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혹한기 도시빈민 사역을 앞두고 있는 김재억 굿스푼선교회 대표(사진)는 연말 사역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연말에는 연중 가장 큰 규모로 사역을 펼쳐야 하고, 혹한기 사역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영하의 날씨에 숨지는 노숙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추수감사절에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출신 라티노 수백 명을 초청해 예배하고, 어려운 가정에 칠면조와 복음을 전해줄 계획”이라며 “이 행사가 끝나면 혹한기 추위를 두려워하는 노숙자들을 도울 방한용품과 대피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지역을 중심으로 셜링턴, 컬머, 알렉산드리아,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서 사역하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 사역은 오향숙 선교사가 전담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하나님께서 도시빈민 사역을 감당하도록 저를 훈련하신 것 같다”며 “인생 밑바닥에서 아픔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이 사역을 하다가 탈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역을 하다 지칠 때면 먼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온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인경제가 예전같지 않아서인지 후원이 많이 줄었다”며 “사역 재정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난생 처음 보는 기부자들이 나타나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라티노의 삶 속에는 수많은 상처가 있고, 한인은 그들의 아픔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미 약소국 국민들은 미국으로 넘어올 때 멕시코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곳에서 사설 수용소 감금과 장기밀매 위협, 노예 취급을 받는다”며 “그럼에도 미국에 들어와 버티는 이유는 그들의 고국이 부패정치 세력과 다국적기업의 횡포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인교회와 라티노 교회를 연결하는 사역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인은 오전 예배를 선호하지만, 라티노는 오후 예배를 선호하기 때문에 한인교회 건물을 라티노에게 빌려줄 수 있다”며 “어렵게 벌어 헌금을 마련하는 라티노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 줄 한인교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03-622-2559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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