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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필 '마에스트로의 잔치'…내일 시즌 개막 8개월 장정

무티ㆍ메타ㆍ게르기에프…
자기 오케스트라 이끌고 와
뒤트와ㆍ살로넨 LA필 지휘

LA 필하모닉이 할리우드 보울의 여름 축제를 성황리에 마치고 2017~18년 정기 시즌을 갖는다.

내일(26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내년 6월3일까지 8개월에 걸친 화려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번 LA 필의 시즌 연주회에는 특별히 세계적 지휘자들이 총동원, 마에스트로의 잔치라고 불릴 정도다.

우선 모차르트의 음악을 시즌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LA 필의 이번 시즌 콘서트에서는 뮤직 디렉터 구스타보 두다멜을 시작으로 최근 영국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뮤직디렉터로 영입된 화제의 여성 지휘자 미르가 그라지니테 틸라(Mirga Grazinyte Tyle:10월 19~21일)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리카르토 무티(Riccardo Muti:10월22일)가 자신이 뮤직디렉터로 있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LA 필 시즌 무대를 장식하며 주빈 메타(Zubin Mehta:10월30일)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LA를 방문, 세계 최고 명성의 이스라엘 필을 지휘하다. 주빈 메타는 12월14일부터 17일까지 모차르트와 브루크너의 곡으로 다시 무대에서 LA 필을 지휘한다.



11월 1일에는 역사와 전통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직 디렉터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가 LA 필 무대를 장식하며 현존하는 마에스트로의 전설로 불리는 샤를 뒤트와(Charles Dutoit)가 11월 9일부터 3일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LA 필을 지휘한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마이클 틸슨 토머스(Michael Tilson Thomas:3월27일)도 이번 정기 시즌에 초청받은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온다.

LA 필의 전임 뮤직 디렉터 에사-페카 살로넨(Esa Pekka Salonen)의 무대도 마련된다. 최근 지휘보다 작곡에 집념하고 있는 에사-페카 살로넨은 자신이 세계적 지휘자로 도약하며 커리어를 완성한 친정 같은 LA 필과 함께 그동안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첼로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 물론 자신의 곡이 선보이는 무대는 직접 지휘도 한다.

2월 8일 LA 필의 연주로 선보이는 첼로 협주곡은 첼리스트 요-요마가 협연하며 9일과 10일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니스트 예핌 브런프만, 11일 바이얼린 협주곡은 라일라 조세포비츠. 각 분야 최고 명성의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LA 필하모닉의 정기 시즌을 마에스트로 축제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출연진이다.

이번 시즌 LA 필하모닉은 오프닝 무대부터 방점을 찍는다.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간 클래시컬 뮤직 역사상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가 남긴 주옥 같은 음악을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아우르는 무게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즌의 막을 올린다.

모차르트가 사망한 해를 인용 '모차르트 1791'로 선보이는 음악회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27번과 오페라 요술피리(Magic Flute)를 연주하며 그의 작품 가운데 보석 중 보석으로 불리는 체임버 뮤직도 선보인다.

5세에 작곡을 시작해 오페라 27곡, 교향곡 67곡, 행진곡 31곡, 관현악용 무곡 45곡, 피아노 협주곡 42곡, 바이올린 협주곡 12곡 외에 독주곡, 성악곡, 실내악곡 칸타타, 미사곡 등 35년의 생애에 무려 600여 걸작을 남긴 모차르트 음악의 흐름을 면밀하게 살필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다이안 리브스의 크리스마스 무대,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먼이 지휘와 연주를 겸하는 무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 콘서트 등 8개월여를 화려하게 펼치는 LA 필은 내년 5월17일부터 6월3일까지 슈만의 곡으로 치장하는 슈만 사이클 연주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문의: www.laphil.com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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