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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프리즘] 부에나파크 '더 소스' 옆 주상복합 단지 디자인 논란

"미래 지향적" vs "보기 흉하다"

연구세션서 시의원·주민 부정적 평가 많아
프로젝트 추진 한인업체 M+D "당혹스럽다"
변경 불가피…연내 공사 착수 어려울 전망


한인 개발사 'M+D'가 추진 중인 부에나파크 더 소스몰 옆 주상복합 단지 착공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부에나파크 주민과 시의원들이 주상복합 단지 디자인에 거부감을 드러내 이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시청에서 열린 연구 세션에서 상당수 주민은 250유닛 콘도를 포함한 주상복합 단지 디자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 주민은 M+D가 제시한 디자인에 대해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 같다고 평했다.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티브 베리 시의원은 디자인을 "쇼킹하다"고 표현한 뒤, "마치 토네이도가 건물을 통과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도 "보기 흉하다"라며 이런 건물이 부에나파크에 들어서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인을 포함한 일부 주민은 "미래지향적으로 보이며 눈에 확 들어온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대세를 형성한 부정적 평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시 당국은 M+D 측에 디자인 변경을 요구했다.

M+D 관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디자인 수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M+D 측은 처음 디자인 콘셉트가 공개됐을 때는 미래지향적이란 호평이 많았다며 상당한 시일이 경과한 뒤 평가가 달라진 것 같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케이티 워너메이커 부사장은 부에나파크 주민, 시의원들이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너메이커 부사장은 "서울에 가 보면 현대적인 건물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허다하다. 주민들은 평범한 디자인을 원하는 것 같다. 우리의 디자인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답답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들이 원하는 바를 반영해 디자인을 어느 정도 변경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이 임 부사장은 "주민과 시의원들의 반응으로 볼 때, 디자인 변경이 불가피하므로 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 디자인이 시 승인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내 착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D가 추진 중인 주상복합 단지는 비치 불러바드와 멜로즈 스트리트 코너의 69만995스퀘어피트 부지에 16층(187피트) 높이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콘도 250유닛과 1만1900스퀘어피트 규모 상가를 포함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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