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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만 다녀오면 섭섭하지

주립공원, 고스트타운 등
인근에 레저 명소들 널려

세계적인 관광과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밤이 지배하는 곳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물론, 낮은 낮대로 수많은 행사가 치러지는 컨벤션의 도시로 변모하긴 하지만. 지난해 이 도시의 방문객은 무려 4293만 명에 달했다. 그 중 컨벤션 참석자만 631만명, 컨벤션이 2만1864개나 열렸다. 크고 작은 행사가 하루에 60여 차례나 열렸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라스베이거스 인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적지 않다. '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벗어나 이곳으로 가 보자.

◆고스트타운 닙튼

인구 16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여늬 고스트타운과는 다르다. 주요 산업이었던 광업과 목축업은 몇 년 전에 막을 내렸다. 라스베가스에서 1시간 거리의 이곳에는 단 한 개의 가게(Nipton Trading Post)와 호텔(Hotel Nipton)이 자리하고 있다. 모하비 국립보존지구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8월초 마리화나 투자회사가 이 마을을 통째로 사들여 '합법적인 대마초 메카'로 만드는 구상을 발표한 이래 일약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 됐다.



◆세븐 매직 마운틴스

라스베이거스에서 15번 도로를 타고 LA방향으로 15분쯤 달리면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에서 기이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빨강, 노랑 등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거대한 바위탑이 그것인데, 스위스 예술가 우고 론디논의 작품, '세븐 매직 마운틴스'이다. 사막에서의 인간의 경험을 작가의 인상적인 시선으로 옮긴 것이라고 하는데, 높이가 30피트에 달한다. 전시는 내년 5월까지.

◆'불의 계곡' 주립공원

라스베이거스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이 공원은 1935년 네바다 주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주립공원이다. 붉은 아즈텍 사암들로 인해 이름 지어진 이 골짜기에선 화석화된 나무와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도 볼 수 있다. 아치 록과 코끼리 바위도 유명하다.

◆미드호 국립 레저지구

길이 112마일, 깊이 530피트의 이 호수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콜로라도 강을 막은 후버댐으로 인해 생겨났다. 라스베가스에서 45분 거리다.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주가 이곳에서 식수를 공급받는다. 주말이면 보트, 요트, 낚시, 제트스키 등 휴양객들이 몰려든다. 이곳을 찾는다면 당연히 후버댐도 들러야 한다. 댐 위 도로에서 725피트 아래로 아찔한 콜로라도 강을 내려다 볼 수도 있고, 머리 위 허공에 걸린 '마이크 오캘러헌-팻 틸먼 브리지'에서 후버댐과 미드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

◆레드록캐년 국립보존지구

라스베이거스의 서쪽 골짜기에 자리잡은 이곳은 록 클라이밍, 산악자전거, 하이킹, 암각화 찾아보기 등 즐길거리가 적지 않다. 이런 액티비티를 직접 하지 않고, 13마일에 이르는 풍치도로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뻥 뚫린다. 말을 타고 경치를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가족 나들이로도 좋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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