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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사랑하는 친구를 추모하며

"My mother passed away(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의 딸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뜻밖의 소식을 들은 나는 "성도의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면서도 가슴이 멍해졌다.

며칠 전의 명랑한 전화 음성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것 같은데!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간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는 이틀이 멀다고 전화 대화로 옆에 사는 것처럼 가까이 지내지 않았던가.

그동안 우리의 전화 대화는 크리스천으로서 통하는 특별한 시간이었음을 새삼 회상하게 된다. 행복한 대화를 하면서 어느새 우리는 서로 '우리'라고 부르곤 했다. '우리'라는 이름은 정말 다정한 이름이었다. 이제 '우리'가 하나만 남았으니 이 땅에서는 다시 부를 수 없는 이름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구속받은 친구가 이제 하늘나라에서 섬길 수 있는 특권을 마음껏 누리는 모습을 연상해 본다. 그러기에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가 복이 있도다"라는 말씀을 눈으로 보는 것 같다.



앞서간 친구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음미해 본다. 하나님은 놀라운 구원을 계획하셨고, 독생자 예수는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셨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십자가를 바라보니 성령께서 그 구원을 우리에게 운반해 주셨다.

사랑하는 구속받은 성도 나의 친구는 이제 주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그 집에서 속죄함 받은 은혜의 찬송을 기쁘게 부르고 있는 모습을 영의 눈으로 바라본다.

이영순·샌타클라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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