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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입양아·군인 신부 삶 재조명" 캘스테이트 풀러턴 수지 우 교수

[LA중앙일보] 발행 2017/10/03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7/10/02 18:00

다년간 연구·조사해 책 저술 중

한인 여성이 한국전쟁 고아 입양아들 및 미군과 결혼한 한국 여성들의 삶을 연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OC레지스터는 최근 캘스테이트풀러턴의 미국학과 수지 우(사진) 교수가 한국 입양아들과 여성들이 미국에 온 후 직면하게 됐던 드러나지 않은 가혹한 현실과 생활상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국서 떠오르는 교수 10명 중 1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우 교수는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전쟁 고아 합창단이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촬영한 1954년도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최초의 K팝그룹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일상 생활은 사진에 보이는 것과는 매우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군과 결혼한 많은 한국인 신부들(Military Brides)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인종차별에 직면했으며 표면적으로는 미국인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내면적으로는 트라우마를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특히 한국 입양아들과 군인 부인들은 미국이 인종적으로 관대하다는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됐으나 현실은 훨씬 가혹했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대학 시절 부모로부터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전쟁을 겪은 한국인과 미국시민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하게 됐으며 예일대학원에서 한국전쟁 입양아들의 목소리를 역사 프로젝트로 기획해 입양아들과 연락하게 됐다.

입양아의 부인들로부터 받은 서신을 통해 많은 입양아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 교수는 지난 2005년 50~60년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 고아원을 방문해 자료 조사를 시작했으며 입양아들의 고아원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우 교수는 "아이들이 마치 금방 울음을 그친 듯한 모습이었다. 이 사진들은 미국에서는 볼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보여주고 있다"며 "입양아들은 대부분 한국문화와 친부모들과의 관계를 잃게 된 상실감을 겉으로 나타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에 따르면 피부색에 따른 인종차별은 더욱 복잡한 문제로 대두돼 입양아 신상기록문서에 피부색을 나타내는 체크박스까지 등장해 백인과 흑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을 묵시적으로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6월 낸시 와이스 말키엘 장학 프로그램으로부터 "사려깊고 통찰력 있는 시기적절한 장학금이 필요한 연구"라는 평가를 받으며 1만7500달러의 기금을 받았다.

우 교수는 "많은 입양아들이 그룹이나 단체를 형성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예술작품이나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있어 이번 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집필 중인 책을 통해 입양아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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