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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80> '안다, 모른다'

대화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 '안다, 모른다'이다.

남미 한인 중 '안다, 모른다'를 제대로 아는 한인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정말 놀랐다.

문장의 인칭을 모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흉내 내서, '아세요(아니)¿Sabe(s)?'라고 물으면 대답을 'Si, sabe(당신이 알아요)'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sabe는 saber(알다)의 3인칭 단수형인데, 인칭을 모르니 이런 민망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안다, 모른다. 감사합니다'등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에게 복잡한 문법을 설명한다면 더 못 알아들을 것이고 또 설명할 실력이 없는 라티노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남미에서 살건 미국에서 라티노들과 수년, 수십년을 같이 일해도 한인들이 몇 마디 스패니시를 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럼 '안다, 모른다'의 정확한 표현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는 saber 동사의 1인칭단수가 불규칙이기 때문에 생긴다.

saber동사의 1인칭단수는 se(asento가 있다)이고, 3인칭단수는 sabe이니, 상대에게 물을 때는 ¿Sabe?를 쓰고 대답할 때는 se를 써야 한다.

- 안다 Yo (lo) se. Si, (lo) se. Ya se.(알고 있어): lo는 목적대명사 '그것'으로, 써도 좋고 안 써도 관계 없다. Yo se에서 yo는 원래 쓸 필요가 없는 인칭대명사이지만, se라는 단어의 발음이 한 음절이기 때문에 발음이 안정되도록 즉, 두 음절을 만들기 위해서 쓴 것이다.

다음 Si, se는 이미 두 음절이기 때문에 yo를 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Ya se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상대가 물었을 때의 대답이다. Ya는 부사로 '이미'다.

- 모른다. No, (lo) se. 몰랐어: No sabia.

sabia는 saber의 불완료과거 시제로, 후에 배우게 된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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