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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도주 계획' 있었다

차에서 폭발물·탄약 발견
"다른 콘서트장도 노렸다"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스티븐 패덕(64)은 애초 자살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라스베이거스메트로폴리탄경찰국은 5일 패덕이 총격 직후 객실에서 자살했지만, 원래는 도주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셉 롬바르도 경찰청장은 "패덕이 자살 전 호텔 객실과 복도 등 안팎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이는 탈출할 방법을 위한 모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패넉의 차량에서는 1600여 발의 탄약과 50파운드의 폭발물이 발견됐다. 차량은 만달레이베이 호텔에 주차돼 있었다. 특히 폭발물은 태너라이트(Tannerite)라는 화약 제품으로 목표물 앞에 두고 총격을 가할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킨다. 수사당국은 패덕이 유사시 차량에 탑재해둔 폭발물을 향해 총격을 가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셉 롬바르도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패덕은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덕에게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패덕이 수십 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점 등을 미루어 보아 단독범행으로 결론 짓기는 어렵다며 외부인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패덕은 지난해 시카고 도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기간 행사장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객실 2개를 예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롤라팔루자는 하루 10만 명, 나흘간 40만 명으로 제한된 입장권이 매진사례를 보이는 초대형 음악축제다. 당시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와 사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등 유명인들이 관중 속에서 발견돼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연예 전문매체 TMZ는 패덕이 지난 7월과 8월 시카고 전망 좋은 객실 2개를 빌렸으나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자는 이를 사실로 확인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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