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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 멋진 날 … 낭만 식탁 속으로

무스틀에 넣어 소복이 쌓아올린 '소보로 밥케이크'
색다른 맛과 비주얼 '데리야키 수육'과 '두부 불고기 샐러드'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가을날의 창가. 그토록 지치게 했던 햇볕이 가을이란 바람을 안고 따스하게 곁에 눕는다. 초가을의 모습은 모든 게 아름답다. 그래서 떨쳐버리기 힘든 설렘이 가슴을 맴돈다. 이런 가을날, 연애의 추억에 취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 문득 하늘만 바라보아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썰물처럼 밀려간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생기는 병은 달콤한 약으로 다스려 보는 건 어떨까. 멋진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데이트도 좋다. 예쁘게 차려 입고 낯선 곳에서 남편과의 저녁식사로 상큼한 마음을 되찾아본다. 때로는 근사하게 식탁을 차리고 촛불 데이트를 즐겨본다. 단, 서로의 존댓말로 일상의 권태로움을 감춰보는 것도 좋다. 오랜 시간 함께함을 축복해 주며 아름다운 계절을 함께 나눠보자.

심은지 푸드스타일리스트는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초가을 식탁을 꾸며주었다. "평소에 먹던 요리지만 조금 더 응용한 창작 요리들로 꾸며 봤어요. 평범한 수육이나 두부 한 모도 장식하기에 따라서 고급 일품요리로 바뀔 수 있답니다. 여러 가지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가 가을 보양식으로도 좋습니다. 이번에 만든 소보로 밥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손님 초대상으로도 근사하죠. 상차림의 그릇은 깨끗한 백색의 접시들을 사용했어요. 적당한 테이블을 창가로 옮겨 차려내면 분위기도 더 낭만적으로 누릴 수 있답니다."

소보로 밥 케이크는 아이들도 좋아할 메뉴. 반찬 여러 가지 없이도 수수한 국 한 그릇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데리야키 돼지고기쌈은 푸짐하면서도 맛깔스럽게 차려낸 비주얼이 매우 돋보인다.



수육 위에 색색깔의 채소들을 듬뿍 얹어 새로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두부의 변신도 놀랍다. 두부 한 모와 불고기만 있으면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일품요리가 된다. 향긋한 표고를 올려 풍미를 더한다.

초가을 식탁을 그려줄 낭만적인 창작 요리 속으로 떠나 보자.

소보로 밥 케이크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은 다음 설탕과 식초를 동량으로 섞고 소금 약간을 넣어 배합초를 만들어 섞어준다.

달걀 노른자 4개와 흰자 2개분을 보울에 넣은 후 맛술 ½ 큰술, 설탕 ½ 큰술을 넣어 미리 풀어 놓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작은 입자가 되도록 볶아준다.

소고기 다짐육 200g을 준비해 다진 생강 1작은술, 소금 약간, 맛술, 간장, 설탕 2작은술씩 넣어 약 불에서 졸여준다. 깻잎 20장은 곱게 채를 썰고 어린 새싹잎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간장 2큰술, 물 2큰술, 맛술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을 잘 섞고 여기에 갈은 참깨 2큰술과 참기름을 골고루 섞어 체에 내린다.

무스틀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밥-고기-달걀-밥-깻잎-새싹어린잎 순으로 잘 쌓아 케이크를 만든다.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데리야키 돼지고기쌈

수육용 돼지고기는 1근을 준비해서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수육으로 2/3 정도 익힌다. 그런 다음 남은 물을 버리고 물, 설탕, 간장 4큰술씩 넣어 고기를 굴려가며 졸인다.

오이 1개는 돌려깎기를 해서 채를 썰고 무, 당근도 가늘게 채를 썬다. 소금, 설탕, 마늘가루에 10분 정도 절이고 냉수로 헹군 다음 물기를 꼭 짠다. 여기에 채썬 홍고추 2개와 영양부추 한 줌을 썰어 넣고 겨자소스에 무친다.

겨자소스는 연겨자 2작은술, 설탕 1큰술, 사과 식초 1.5큰술, 소금 1작은술, 생강가루를 섞어 만든다. 양념에 졸인 돼지고기를 얇게 한 켜씩 잘라 겨자소스에 무친 채소들을 사이사이에 껴주면 완성.

두부 불고기 샐러드

두부 1모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물기를 뺀다. 말린 표고버섯 5개는 불려서 얇게 채썰고, 잡채용 소고기 200g은 간장 1.5큰술, 설탕, 매실액, 다진 마늘 2작은술, 다진 생강 ½ 작은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어 조물조물 양념한다. 표고버섯과 양념한 소고기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재빨리 볶아낸다.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되도록 볶다가 발사믹 크림을 넣고 양념한다. 접시에 두부를 놓고 볶은 고기-발사믹 양파-어린 새싹잎 순으로 모양있게 얹는다.

사진 제공 : 심은지 푸드스타일리스트 www.pictame.com/user/mandooo_mom)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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