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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물' 와인스타인 성추문

애슐리 주드도 피해 폭로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5·사진)이 성추문에 휘말렸다.

뉴욕타임즈는 5일 와인스타인이 수십년 간 성희롱 및 원치않은 신체적 접촉을 저질러 최소 8명의 여성과 합의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 2명에게서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적시된 성희롱 피해자 중에는 배우 애슐리 주드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20년 전 애슐리 주드를 호텔로 불렀고, 아침 업무 미팅을 예상하고 호텔방에 올라 간 주드는 와인슈타인이 목욕가운 차림으로 나타나 샤워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주드는 인터뷰에서 "패닉에 빠졌다. 덫에 걸린 듯했다"고 당시를 돌이키면서 "수많은 방법으로, 수없이 여러 번 '노'라고 말했으나 그는 항상 다시 와서 또다시 요구하곤 했다. 그것은 흥정, 그것도 강압적인 흥정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와인스타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자신이 처음 일을 시작하고 배웠던 70년대에는 사무실이나 작업장에서 그런 게 문화였다고 변명하면서 "함께 일한 동료들에 대한 내 처신이 그들에게 많은 고통을 줬음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분간 제작현장에서 떠나 있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와인스타인은 동생 밥과 함께 미라맥스, 와이스타인 컴퍼니를 만들어 할리우드 굴지의 제작배급사로 키웠으며 '세익스피어 인 러브', '시카고', '킹스 스피치' 등 수많은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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