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아파트 이름
자이, 더샾, 위브, 아이파크, 나우빌, 아너스빌, 아이원, 리슈빌, 엠코타운, 쉐르빌, 미소지움, 데시앙, 이노스빌, 오투빌, 상떼빌…. 각 건설업체의 아파트 상표다. 온통 외국어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우스꽝스러운 것도 있다.'미소지움'(MISOZIUM)은 우리말과 영어를 적당히 조합했으나, 미소를 없앤다는 뜻이 된다. '미소지음'으로 해야 의미가 통한다.
'더샾'(the#)은 '더샤프'가 원칙이지만, 받침으로 처리하려면 '더샵'이 맞다. 외래어 표기에서 받침 'ㅍ'은 'ㅂ'(대표음)으로 적는다. '커피숍'을 '커피숖'으로 쓴 꼴이 됐다.
외국어가 난무하는 아파트 이름. 오죽하면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가 못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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