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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치밀한' 사전 범행 준비

공연장까지 거리·탄도 계산
손글씨로 적은 수식 발견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참극을 벌인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범행 전에 투숙한 호텔 방에서 표적인 공연장까지의 거리와 탄도를 계산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CNN 방송은 이번 참극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패덕이 자동소총을 난사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 방 창문으로부터 지상의 음악축제 공연장에 모인 인파들까지의 거리와 탄도 등을 계산한 숫자를 적은 손글씨 메모가 발견됐다고 8일 보도했다.

이 메모는 호텔 방에서 발견된 23정의 총기와 탄약 및 자살한 패덕의 시체 등 증거물 가운데서 발견됐다. 앞서 CNN은 숫자만 적힌 메모 발견 사실과 이것이 범인에게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호텔 방에서 발견된 일련의 숫자가 정확한 사격을 위해 계산한 것이라는 게 수사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 당국자는 메모에는 패덕이 총을 발사한 곳에서부터 사람들이 운집한 컨트리 음악축제 '루트 91 하베스트' 공연장까지의 거리를 적어놓은 숫자도 포함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수사 당국은 패덕이 5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500명가량의 부상자를 낸 끔찍한 이번 사건을 왜 자행했는지 정확한 원인을 여전히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덕은 범행 전 며칠 동안 매춘부를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AP통신은 미 연방 법집행기관을 포함한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수사요원들이 그 정보와 관련해 몇 명의 매춘부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네바다 주에서는 매춘이 합법이지만, 패덕이 범행 직전 묵었던 만달레이 베이 호텔 같은 스트립 지역에서는 매춘이 허용되지 않는다.

수사 관계자들은 또 도박과 부동산 투자로 부를 축적한 패덕이 최근 몇 년간 10여 차례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으며 대부분은 그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와 함께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덕의 크루즈 여행 중 한 번은 중동으로 다녀온 적도 있다.

수사당국은 패덕의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결과, 그가 철저히 단독범행으로 참극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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