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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캘리포니아 카페'
로컬서 태동…유서깊은 브랜드
민트 모히토 등 이색 커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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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0/12 미주판 29면    기사입력 2017/10/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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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낳은 대문호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지, "내가 경험한 가장 추웠던 겨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여름이었다고"고. 3면이 바다인데다 북태평양의 한류로 인한 그곳의 추위는 결코 여름일 수 없게 만든다. 아침 저녁으로 언덕을 휘감아 내려오는 해무는 또 어떻고. 이럴 때 따뜻한 커피는 하루를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샌프란시스코든 LA든, 혹은 이름 모를 어느 작은 마을이 됐든 캘리포니아에는 매력적인 카페가 수두룩하다. 개성 넘치는 캘리포니아의 카페를 찾아가 보자.

피츠커피

1966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태동한 유서 깊은 커피 브랜드다. 창업자 알프레드 피트(Alfred Peet)는 미국에서도 아라비카 다크 로스트 커피를 선구적으로 선보였다. 1971년 시애틀에서 창립한 스타벅스도 처음에는 피츠커피에서 원두를 사다가 썼고, 사업 모델로 따랐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커피 맛은 스타벅스와 닮은 구석이 있다. 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맛이 진하고 쓴 편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만 약 2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블루보틀

2002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낡은 공장 건물에 1호 카페를 냈다.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싱글 오리진 커피 중심으로 8개의 단출한 메뉴로 시작했다. 지금은 처음보다 메뉴가 늘었지만 스타벅스나 피츠커피에 비하면 메뉴가 단출하다. 블루보틀은 로스팅 48시간 이내의 싱글 오리진 원두만 고수한다. 매장도 일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다. 샌프란시스코만 주변에 11개, 뉴욕에 9개, LA 8개, 일본 도쿄에 6개가 있다. 풍미 좋은 드립커피와 콜드브루 커피가 특히 인기다.

필즈커피

샌프란시스코의 카페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개성 넘치는 맛을 자랑한다. 커피에 민트 잎을 다져넣고 신선한 애플민트 잎을 얹어주는 이색 커피가 인기다. 민트 모히토 아이스 커피, 필하모닉(Philharmonic), 수 굿(Soo Good) 등의 메뉴가 인기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커피와 민트의 궁합이 기기묘묘하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필터에 천천히 커피를 내린다. 커피가 진하지 않은데도 풍미가 깊은 이유다. 단지 개성 넘치는 커피만 팔 뿐 아니라 최상급 원두를 다양하게 조합하기도 한다.

버브커피

2007년,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해변도시 샌타크루즈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샌타크루즈와 LA에 모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최근 도쿄 신주쿠에도 매장을 냈다. 나이는 젊지만 겁없는 신인이라 할 만하다. 싱글 오리진 커피를 주로 판매하는데 최근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니트로 콜드브루' 커피가 맛있다. 커피도 맛있지만 모던하고 생기 넘치는 카페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창업자 콜비 바와 라이언 오도노반은 유럽의 골목 카페처럼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와 일상을 나누는 공간으로 카페를 꾸몄다고 한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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