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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등록률 예상보다 큰 폭 감소
작년보다 1만3000명 줄어
차터스쿨 급증이 주요 원인
출산율·이민자 감소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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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0/12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10/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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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LAUSD)의 재학생 등록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악화한 재정 문제와 함께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려는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LA통합교육구는 재학생 등록률이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치와 실제치 사이의 차이인 0.45%를 학생 수로 환산하면 약 5400명이라고 스콧 프라이스 교육구 재정책임자는 설명했다. 이 같은 등록률 급락은 17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 지원 기금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LA교육구에 등록된 학생은 모두 51만3875명으로 이는 작년보다 1만3000명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통합교육구가 재학생 등록률 상승을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고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LA교육구는 이를 위해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매그닛 스쿨과 이중언어 이머전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늘려왔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실패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만약 이 같은 조치마저 없었다면 등록률은 더 낮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등록률 하락 추세를 바꾸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점이다.

LA교육구 재학생 등록률 감소 원인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차터스쿨 증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LA교육구에는 현재 224개 차터스쿨이 운영되고 있으며 재학생 수는 11만 명을 넘고 있다. 차터스쿨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출산율 감소와 신규 이민자 유입 감소, 젠트리피케이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라이스 교육구 재정책임자는 지난 10일 교육위원회에서 "우리 교육구에서 매년 평균 1만3000~1만4000명의 학생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매년 작은 규모의 교육구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교육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어떤 노력이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닉 멜보인 교육위원은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보다 많은 학생을 끌어들이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앤 에크치안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 시스템을 통해 교육자들이 새롭고 개선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로운 온라인 등록시스템이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학부모가 자녀에게 더 좋은 교육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구의 설명이다.

학생 수 감소는 교사와 학교 직원 감소를 의미한다. 하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경비는 낮아지지 않는다. 교육구는 소속 학교 건물 유지비, 은퇴연금 인상분, 은퇴자 건강 보험 등을 계속 지원해야 한다. 교육구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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