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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88>제자 강사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도록 가르친 학생 중 뛰어난 제자를 얘기한다. 지금까지 제자는 5천 명이 넘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 스패니시를 익힌 것은 아니다. 절반은 제 앞가림을 할 만큼은 배웠다.

지금까지 가르친 학생들 중 가장 뛰어났던 학생은 50대의 남자 약사였다. 필자는 간혹 초빙을 받아 출강을 나가는데 당시 약사회의 요청으로 호텔 식당에서 약사회 회원 약 30명을 가르쳤다. 약사들이야 대개 기본은 되어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 중 뛰어난 남학생 하나가 있었다. 같이 배운 여학생이 그 남학생에 대하여 잡지에 투고를 한 기사가 지금도 있다. 8개월을 배웠는데 원주민과 똑같이 말을 한다고 전한다. 그 학생이 가장 짧은 기간에 강사 자격을 갖게된 학생이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대부분 "그 사람 스패니시를 웬만큼이라도 할 줄 알았었겠지요." 믿지를 않는다.

몇 주 전 현재 배우고 있는 여학생이 멕시코를 자주 가는데 거기 선교사가 스패니시로 설교도 하고 성경을 가르치는데 잘 한다고 자랑을 했다.

평생 1세가 스패니시를 제대로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필자는 너무 궁금해서 "그 사람 천재인가 보네. 한번 물어봐요. 어떻게 공부했는지." 지나가는 말로 그랬다. 몇 주 후 그 여학생이 멕시코를 다녀온 후 필자에게 "그 선교사가 10년쯤 전에 선생님에게 넉 달을 배웠다"고 전했다. 필자는 필자가 가르친 1세 외에는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한인을 본 적이 없다.



LA 크렌셔 길에 있는 침뜸한의원에 2주에 1번쯤 연구 모임이 있고 그 모임 때 1시간씩 스패니시를 배운다. 거기서 가르치는 강사가 필자에게 1년반을 배운 60대 후반의 한의사다. 아마 LA에서 1세 중 가장 스패니시가 유창한 사람일 것이다. 환자의 90% 이상이 라티노이고 유일하게 라티노 환자에게 왕진을 다닌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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