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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탐방4] “한국학교는 모국의 따뜻한 첫 인상”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0/13 14:55

모국어가 경쟁력이다
메릴랜드 예사랑 한국학교
교훈: 예수님은 나의 사랑! 한국은 나의 뿌리! 한글은 나의 자랑!

선생님이 읽어 주는 동화책을 유치반 학생들이 듣고 있다.

선생님이 읽어 주는 동화책을 유치반 학생들이 듣고 있다.

메릴랜드 락빌에 있는 예사랑 한국학교(교장 전효정)는 락빌 한인장로교회 부설로, 1998년 윤희문 목사와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이인애 이사장이 주축이 되어 락빌 한국학교로 출발했다.

이후 14년간 지역사회 한인 청소년에게 ‘모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자청하며 차세대 한인의 뿌리교육을 이어오다, 2012년 전효정 교장이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예사랑 한국학교로 재정비했다. ‘예수님 사랑을 배우는 학교’, ‘한글교육을 통해 한국 정신과 예절, 문화를 배우는 학교’, ‘뿌리교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키워주는 학교’라는 방침을 갖고 있다.

전 교장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에게는 한국학교가 곧 모국인 한국의 첫 인상”이라며 “아이들에게 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가장 한국다운 인심과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는 인식을 줌으로써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이 우리 교육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서적 사랑’ 중심 교육 덕분에 이 학교는 유아기부터 저학년 학생층이 두텁다. 생애 처음으로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말과 글, 문화를 배우는 만큼 평소 접하는 미 공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 자연스럽게 학교 수업의 연장이라고 여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반면 이중언어에 대한 환경적응을 위해 교실은 최대한 한국적인 분위기로 노출시키고, 무엇보다 3000여권에 달하는 한국 도서를 구비, 동화책을 한국 교육의 매개체로 백분 활용하고 있다. 즉 교사가 동화책을 읽어주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교구를 만들어가며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면, 학생들은 그 가운데 한글을 깨우치고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문화가 절로 스며드는 방식이다. 이 동화책을 활용한 수업 방식은 학생들 기억에 수업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남아 집에서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가정에서의 소통으로도 이어져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쳐 온 박은혜 교사는 “유아 및 저학년 아이들이 평생을 안고 갈 인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정체성 교육을 한다는 자부심이 늘 크다”며 “아이들이 자라서 다른 곳에 가서도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 시간을 기쁨과 그리움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사랑 한국학교는 가을 및 봄 학기를 합쳐 모두 32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1시까지 한국어 수업과 특별활동, 다양한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도 동요 및 애국가 제창대회를 비롯 한국 동시대회, 한국문화 장기자랑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난 한글날에는 ‘외래어 우리말로 바꾸기 대회’를 열어 ‘스타벅스=검정콩 찻집’, ‘던킨 도너츠=꿀 가락지 빵’, ‘코스트코=뭉치털이’ 등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열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 교장은 “오늘날 외국계 기업들은 모국어를 잘하는 인재를 우선적으로 뽑고 큰 혜택을 주고 있는 추세”라며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한국교육을 하는 것은 최고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의: 301-838-0766, jlkoreanscholol@gmail.com
▷주소: 800 Hurley Ave, Rockville, MD 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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