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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굳은살이 박여

잦은 마찰로 인해 손바닥·발바닥에 두껍고 단단한 살이 생기는 것을 '굳은살이 배기다'라고 많이 표현한다. "그의 발톱은 거북 등 같으며, 발뒤꿈치는 굳은살이 배겨 퉁퉁했다"처럼 쓰인다. 하지만 위 예문에서 '굳은살이 배겨'는 '굳은살이 박여'라고 해야 맞다. '배기다'는 "의자에 앉아 온종일 일했더니 엉덩이가 배겼다"처럼 '바닥에 닿는 몸의 부분에 단단한 것이 받치는 힘을 느끼게 되다'라는 뜻이다.

간혹 "분홍 토슈즈 안에 숨겨진 단 하나도 성치 않은 발톱과 발가락마다 박힌 굳은살은 그의 인생이 발레 그 자체였음을 보여 준다"처럼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굳은살이 생기는 것은 두드려 꽂히거나 새겨지는 '박히는' 것과는 상관없으므로 이 또한 잘못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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