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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UC 지원 전략 찾기…"지원서에 자신을 담아 보여라"
인터뷰 UCLA 게리 클라크 학부 입학처장
교사 추천서 요구하지 않아
친근감·적극성 있어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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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0/16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7/10/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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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가 내년도 학부 지원자부터 추천서 요구를 허용하는 규정을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UCLA는 추천서 규정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UCLA는 최근 본지가 실시한 UC 입학처 담당자 인터뷰 시리즈에서 이같은 내부 방침을 전격 공개했다.

UCLA의 게리 클라크 입학처 디렉터는 인터뷰에서 "추천서를 요구하는 것도 일종의 차별적인 지원 전형이라고 판단했다"며 "연극이나 무용 등 지원자의 재능을 확인해야 하는 전공 외에는 추천서 요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UC이사회는 학부 지원자의 15%까지 추천서를 요구할 수 있는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버클리에서만 추천서를 요청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캠퍼스에서도 추천서를 요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규정이 도입된 후 일선 교사 및 카운슬러들에게 업무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실제 각 캠퍼스들이 도입할지 주목받아 왔다. 이 때문에 UCLA의 이번 결정은 다른 캠퍼스가 추천서 요구 규정을 적용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지는 UC가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신입 및 편입 지원서 접수를 앞두고 주요 캠퍼스 입학처 담당자를 만나 내년도 지원자 모집 요강을 질문했다. 입학처 담당자 인터뷰는 UCLA를 필두로 3회에 걸쳐 소개한다.

UCLA는 UC 캠퍼스 중에서도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최근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18년 미국 최우수 대학 순위'에서 버클리 캠퍼스와 함께 전국 공립대 1위로 이름을 올렸을 만큼 우수한 대학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LA에서 가까운 지리적인 조건과 날씨도 지원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제한적인 숫자만 선발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크다고 클라크 디렉터는 말했다.

클라크 디렉터는 "2년 전 9만7000건에서 지난해에는 10만 건이 넘는 지원서가 접수됐다. 특히 신입 지원자의 경우 매년 예상보다 넘게 지원서가 접수되고 있어 내년도 지원자 규모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주정부의 예산 정책으로 합격자 규모를 늘렸지만 지원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서 쫓아가기 쉽지 않다"고 애로 사항을 전했다.

내년부터 바뀌는 추천서 제도에 대해 클라크 디렉터는 "UCLA는 내년도 지원자에게 추천서 요청 규정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신입생 및 편입생 선발은 예년처럼 지원자의 대입시험 점수나 성적만 보는 게 아니라 학업과 개인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연극영화과나 무용 등 지원자에게 탁월한 재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전공에서는 추천서를 요구하게 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UC이사회에서 추천서 규정을 허용했는데 UCLA는 언제 시행할 계획인가?

"UCLA는 학생들에게 추천서를 요구해 받을 생각도 없고 앞으로 그럴 계획도 없다. 내년 지원서 심사도 추천서 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사회에서 통과시킨 규정은 학생들에게 추천서를 요청할 수 있다는 권한을 캠퍼스에 부여한 것이다. 모든 캠퍼스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조항은 아니다."



-추천서 규정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공평성 때문이다. 모든 학생들이 좋은 추천서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좋은 카운슬러가 있듯이 없는 곳도 있다. 좋은 학교에서는 좋은 추천서를 써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같은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불공평한 조치라고 교수위원회에서 판단했다. 지원서 자체가 이미 요청서이며 자기추천 시스템이다. 지원자가 스스로에게 자신있는 지원서를 작성한다면 추천서가 없어도 된다고 판단한다."



-추가 심사가 필요한 지원자에게는 어떤 걸 요구할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지원자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면 다른 걸 요구하거나 지원서에서 찾았다. 리더십 활동 내용이나 특별활동과 봉사활동 내용, 학업 내용 등 UC지원서에서 요구하는 작성 내용을 토대로 심사해 선발할 것이다. 어려움은 없다."



-예외 조항은 없나?

"있다. 연극영화TV학(School of Theater, Film and Television) 전공 지원자들에게 추천서를 요구할 수 있다. 추천서 내용을 통해 지원자가 그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전공 지원자들의 선발은 학과 교수진이 직접 지원서를 심사하는 만큼 별개로 진행된다."



-지원서 심사 과정을 설명해달라.

"모든 신입 지원서는 내용과 상관없이 2번 이상 읽는다. 지원서는 마감이 끝난 후 읽게 된다. 많은 이들이 GPA나 대입시험 점수가 낮은 지원서는 읽지 않고 건너뛴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평균 2명의 심사관이 성적과 대입시험 점수 및 AP 등 대학과정 수업 내용과 성적, 고교 수업과정, 교내 클럽이나 특별활동 내용,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점수(최고 1점~최저 5점)를 매긴다. 2명의 심사관이 읽어서 합격 판단을 내릴 수 없을 때는 제 3자가 지원서를 읽는다. 지원서를 읽는 심사관은 200명이 넘지만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숫자상으로 지난해의 경우 22만 번을 읽은 셈이기 때문이다."



-지원서에 강조할 내용은?

"학생이 누군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앞서 설명했든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고 지원자 인터뷰도 없기 때문에 지원서에 충분히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전공 선정이 심사에 영향을 주는가?

"앞서 말했듯 연극영화학 외에 공대나 건축대, 음악대 등 특별 전공 지원서는 해당 학과에 보내 교수들이 심사하게 되며 이후 교수진에서 보내온 추천 내용을 참고해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3월 말에 마무리한다."



-지원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자신의 목표를 향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학생을 찾는다. 또 교실 밖에서도 활동하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학생을 찾는다. 도전적이면서도 사색하고 삶을 즐겨라. 자신을 속이지 말고 지원서에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처 디렉터로서의 목표는?

"앞으로도 교수들이 즐겁게 가르칠 수 있는 학생들을 계속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 좋은 학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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