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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위안부 소녀상' 공개…한인 이민사박물관 설치

뉴욕한인회가 추진해 온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지난 13일 제막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소녀상은 가로 180센티미터, 세로 160센티미터로 된 화강암 바닥에 청동으로 된 높이 123센티미터의 조각상이 놓여있는 형태다. 한국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부부 김운성씨와 김서경씨가 뉴욕한인회의 의뢰를 받아 제작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이민사박물관에 위안부관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소녀상 건립까지 진행됐다"며 "우리의 아픈 역사지만 이 역사를 알리는 것이 후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 것은 캐롤린 멀로니(민주.뉴욕 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의 조언에서 시작됐다. 김 회장은 "이민사박물관 건립과 위안부관 설치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멀로니 의원이 소녀상을 박물관에 설치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먼저 해왔다"며 "멀로니 의원은 의정활동에서도 성매매와 인신매매 등에 대한 정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정치인이며, 특히 위안부 관련된 역사와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 이번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경을 반영해 소녀상이 놓여있는 화강암 바닥 왼쪽에는 멀로니 의원이 쓴 글귀가 새겨진 오석이 부착돼 있다. 오석에는 "이 소녀상은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수많은 여성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며, 성폭행과 인신매매를 근절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 같은 아픈 역사는 반드시 잊혀져선 안 된다"는 글이 멀로니 의원의 이름과 함께 새겨져 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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