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국령 입국하려면 '보안 인터뷰'

26일 저가항공사부터 시행
괌·사이판·하와이행 탑승객

미국 본토와 미국령으로 도착하는 항공기 승객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항공 보안 강화조치의 일환으로 '보안 인터뷰'가 시행된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경우 우선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괌·사이판·하와이로 떠나는 모든 승객이 '보안 인터뷰' 대상이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지난 6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인천 공항에서 미국 노선을 운영하는 11개 항공사에 '새 항공보안 규정'을 통보하고 준수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새 규정은 미국령 행 항공기에 대한 테러 대비를 위해 기내 반입 전자기기 검색 강화 조치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미국령 행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상대로 보안 인터뷰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내 항공사들, 특히 새 규정이 적용되는 저비용항공사들은 미국령 행 탑승객 전원에 대해 사전 인터뷰를 실시해 의심 승객을 걸러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보인 인터뷰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비행기 탑승 전 게이트에서 짐 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탑승 명단을 넘겨받은 TSA 측에서 임의로 지명한 승객에 한해 짐 검사를 다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주 미국 당국에 유예 요청을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TSA의 새 규정을 이행하려면 인천공항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원활한 인터뷰 절차를 위해 미국령 행 탑승객과 다른 승객을 분리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16일, 승객에 대한 보안 질의 등 2차 조치는 오는 26일부터 시행 예정으로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또 운항횟수가 많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완공되면 설비 이전 등이 다시 필요할 수 있어 그때까지 미 연방교통안전국(TSA)에 시행 유예를 요청한 상태로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