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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총기사고 원인과 방지책

윤천모·풀러턴

미 전역에서 총기 사건·사고로 매일 42명꼴로 죽어 가고 있다는데 지난 1일 밤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례없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평소 범죄 성향도 보이지 않았고 중류 이상의 성취도 이룬 60대 중반의 은퇴 남성이 자동 화기로 5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것은 인간의 마성이나 총기의 위험성 등만을 가지고 설명키 어려운, 사회구조·인성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은 역사의 진전에 따라 점차 더욱 효과적인 생존 방식을 찾아 공동체를 구성하여 인간 본연의 가치가 존엄성과 자유, 평등을 구현함에서 얻어질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위한 질서를 제도화하게 된 것이다. 이는 원초적 생존 본능을 위해 처해진 여건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 적용하는 이성을 가지므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성이 배제된 변칙적 인격으로 자연 순리에 역행하는 자기 학대나 반사회적 무모한 공격성을 띠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런 비예측성 부류가 사회망의 허점을 넘어서기 전에 그들의 손에 총기를 들지 못하게 함이 우선되어야 한다. 동시에 도덕, 양심, 정의, 윤리, 법, 제도에 기반한 견고하고 건강한 사회 구조로 그들에게 실행할 명분과 기회를 차단하고 정상적 체제 속에 합류케 해야 한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총기 규제의 목청을 높이다가 금세 수그러드는데 초기 개척시대부터 생활의 한 부분으로 깊숙이 자리잡혀 있어 쉽사리 털어 낼 수 없음이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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