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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조 로토를 잡아라"…'섹션 8' 신청 첫날

한인들 대거 몰려
29일 인터넷 마감

시 정부가 저소득층의 주택 임대료를 일부 지원하는 '섹션 8 바우처' 접수가 16일 시작됐다. 한인 신청자는 서민층의 로토라 불리는 바우처에 당첨되기 위해 첫날부터 긴 줄을 서야 했다.

LA시는 13년 만에 섹션 8 바우처 접수를 재개했다. 16~29일까지 인터넷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최대 2만5000세대를 선정, 주택 임대료 일부를 보조한다. 바우처 접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LA시 전역에서 관련 정보 문의가 급증했다.

섹션 8 바우처 접수가 시작된 첫날, 한인 신청자는 아침부터 민족학교, LA한인회, 한미연합회 등을 찾아 순서를 기다렸다. 바우처 접수가 LA시주택국 웹사이트 온라인 신청만 가능해 한인 중장년층 대다수가 도움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서다.

민족학교를 찾은 한용숙(84·여)씨는 "인터넷에 어떤 정보를 적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신청과정이 복잡하다. 눈도 안 좋고 어디에 어떻게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지 너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앤 리(65)씨는 "노인아파트 신청은 어렵고 경쟁도 심하다. 섹션 8이라도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섹션 8 신청대행을 요청한 한인은 민족학교 150명, 한미연합회 50명, LA한인회 15명 이상이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신분증(ID), 소셜시큐리티번호, 세대별 소득신고' 등을 토대로 온라인 신청을 준비했다. 신청대행 단체는 인터넷 사용이 미숙한 이들을 위해 통합 이메일도 발급했다. 섹션 8 바우처 당첨자는 12월 1일 이메일로 통보한다.

민족학교 팀 리 주택담당은 "온라인 신청접수를 대행한 결과 제한시간인 30분 안에 선택해야 할 문항이 많아 오류도 뜨고 있다"면서 "세대 구성원 중 영주권자는 영주권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소득신고 역시 세대별 소득을 합산해서 적고 우편주소도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섹션 8 바우처 신청은 LA시주택국 웹사이트(HACLA.hcvlist.org)에서만 가능하다.

신청자는 한국어 지원을 선택한 뒤 ▶LA지역 거주자 증명 ▶시민권자 소셜 번호(영주권은 영주권 번호 필요) ▶이메일·생년월일·전화번호·거주지 주소 ▶정확한 소득(세대별 통합소득)을 기재해야 한다. 세대원 1인은 연소득이 3만1550달러, 4인은 4만4050달러 이하면 가능하다.

한편 민족학교는 16~18일, 23~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미연합회는 20일까지 오전 11시~오후 1시, LA한인회는 29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30분까지다.


김형재·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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