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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한국 축구, 갈데까지 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굴욕을 겪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세계랭킹에서 588점에 그치며 11단계 하락한 62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한수 이래로 여겼던 '공한증 환자' 중국(57위)에도 뒤지는 망신을 당한 것이다.

이에따라 내년 6월 러시아에서 개막하는 제21회 월드컵 본선에서도 불리한 시드배정을 받게 돼 16강 목표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달 51위던 한국은 러시아·모로코에 연패하며 점수를 손해봤지만 이란(34위)·일본(44위)은 나란히 아시아 최고순위에 올랐다. 24년전 FIFA가 새 랭킹 제도를 도입한 이후 아시아에서도 하위권으로 평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2개국이 참가하는 2018년 월드컵의 본선 조 추첨식은 12월1일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가장 꺼리는 유럽의 두팀과 '죽음의 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추첨 방식도 과거의 '대륙별 포트 배치' 방식을 버리고 'FIFA 세계랭킹에 따른 분배'로 변경했다. 이때문에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32개국을 1~4번 포트로 순서대로 배정한다.

한국은 개최국 러시아(65위)와 사우디 아라비아(63위)를 빼고는 본선에 오른 나라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다. 예전 대륙별 안배 방식보다 강팀과 만날 확률이 더 높아졌다.

경기 결과는 차치하고 기본적 전술과 경기력 부문에서 비난을 사고 있는 신태용호의 미래는 암울한 상황이다. 해방후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월드컵 본선에 처음 데뷔한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는 헝가리에 9-0, 터키에 7-0 참패를 당했다.

이후 32년만에 다시 본선에 오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디에고 마라도나가 버틴 우승팀 아르헨티나에 3-1, 이탈리아에 3-2로 지며 탈락했다.

4강 신화를 달성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유럽의 두 나라와 싸웠던 1990년 이탈리아-1994년 미국-1998년 프랑스-2006년 독일-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조리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갈데까지 간 위기의 한국축구가 8개월뒤 본선에서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봉화식 스포츠부 부장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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