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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류 색소폰이 빚는 '하모니'…음악 애호 아마추어 모임

'클래시 색소폰' 정기공연
28일 풀러턴 장로교회서

목소리로 치면 허스키. 공기를 통해서라기보단 안개를 뚫고 전해오는 듯한 끈끈한 소리. 찬바람이 돌기 시작하는 가을에 들으면 더 호소력이 커지는 음색. 바로 색소폰의 특징들이다.

이런 색소폰 16개가 빚어내는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공연이 오는 28일(토) 오후 6시 풀러턴 장로교회(511 S. Brookhurst Rd.)에서 열린다. 클래식과 색소폰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 '클래시 색소폰(Classy Saxophones.단장 김광진.지휘 남상용)'이 제4회 연례 정기연주회를 갖는 것.

남가주 각지에 사는 남성 15명 여성 단원 1명으로 구성된 클래시 색소폰은 이날 '목련화'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가고파' 등 가곡 옛 시인의 노래 등 가요 '주 안에 하나되어' '주님 다시 오실 때' 등 성가곡 슈베르트 비발디 등 클래식 거장의 작품 등을 연주한다. 또 샬롬교회 헤시드 남성 중창단과 노진걸 목사(트럼펫)가 특별 출연한다.

한양대 음대 출신으로 MBC관현악단에서 바순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했던 남상용 지휘자를 빼면 모두 아마추어로 구성된 클래시 색소폰은 2012년 처음 결성됐다. 남 지휘자는 "내게 레슨을 받던 5명이 있었는데 능률이 잘 오르지 않아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함께 연주한 것이 시초다. 4종류 색소폰으로 클래식 소품을 포함한 쉬운 곡부터 함께 연주하니 다들 재미를 느끼고 연습도 많이 하게 돼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성장한 클래시 색소폰은 매주 수요일마다 LA의 남 지휘자 스튜디오에 모여 연습한다. 매년 정기연주회도 갖는다. 남 지휘자는 "단원 모두 비전공자인데 처음엔 호흡이 달릴까봐 걱정하더라.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60 70대에 처음 배운 이들도 어려움 없이 연주한다. 복식호흡을 배우고 연습하는데 그러다보니 건강도 좋아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 지휘자는 클래시 색소폰의 수준에 대해 "한인사회 아마추어 모임 중엔 가장 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평했다.



김광진 단장은 "바리톤 테너 알토 소프라노 4가지 종류 색소폰이 만들어내는 멋진 화음을 들려줄 것"이라며 "우리의 연주가 청중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 관련 문의는 전화(562-881-9285 682-2842)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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