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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활동에 힘써달라”

안호영 주미대사 고별 인터뷰
워싱턴 동포들 민간외교 인상적
한미정상회담 매년 개최 등 성과

“동포들이 너무 현실에 발목 잡혀있기보다 미래지향적인 활동에 더욱 힘써주면 좋겠습니다.”

오는 20일 귀국하는 안호영 주미대사(사진)가 17일 주미대사관에서 동포언론과 고별 인터뷰를 갖고, 4년 반 가까이 되는 재임 기간 동안 겪은 동포사회와 민간외교, 한미관계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안 대사는 먼저 고국과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동포들의 활동이 인상 깊었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 대사는 “긍정적이고 솔선수범하는 분,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은 동포들을 보며 참 보기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미래지향적인 한인사회 활동 가운데 하나로 코딩교육을 예로 들었다. 안 대사는 “한인들이 교육을 중시하는데, 컴퓨터 코딩교육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낮아 안타깝다”며 “IT경제시대를 살아가는 차세대들에게 코딩교육이 특히 중요하고, 이 부분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사는 “미국 상하원의원들로부터 ‘맛있는 한국 레스토랑이 어디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이는 순전히 동포들의 민간외교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 대사는 “동포 개개인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한미관계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주류사회에 정착해 목소리를 내는 것, 선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사는 귀국 후 공직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안 대사는 공직 기간 ‘초심을 잃지말자’는 다짐을 많이 했고, 이런 마음이 공직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대한민국에 기여할 바를 찾던 중 ‘외교관을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신념이 있었다”며 “신념 가운데 확신을 가지고 하는 것과 마지 못해 하는 일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끝이 아름답기 위해 인생 2막을 잘 설계하고 싶다”며 “외교관을 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수 등 학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안 대사는 주미대사 임기동안 성과로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위한 활동을 ‘제도화’한 것을 꼽았다. 안 대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매년 개최하게 했고, 외교·국방장관 회의도 정착시켰다”며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한 확장억제회의와 차관급 원자력 협력회의, 해운회의 등을 재임기간 중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민간외교 차원에서는 한국전 참전 주한미군 모임을 발족한 것 등을 성과로 들었다.

안 대사는 “한인들을 묶어주는 큰 역할을 동포언론이 하고있다”며 동포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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