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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박사 인생 수기 ‘고적한 등대지기’ 발간

저자의 인생 여정과 함께

서울대 영문학 교수로, 미 국방언어대학(DLI·Defense Language Institute) 한국어 교재 편수관을 역임했던 김용철 박사가 자전적 수기 ‘고적한 등대지기’(고요아침·사진)를 발간했다.

‘김용철 풍랑 인생 수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김용철 박사가 8·15 해방후 월남해 언론사에 근무하며 보고 듣고 느낀 해방 후 한국의 정세부터 한국전쟁, 4·19혁명, 미국 이민 생활까지 그가 겪은 인생 여정이 400여 페이지에 고스란히 실렸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고적한 등대지기는 내가 이 수기를 어떤 태도로 썼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계절 홀로 우뚝 서 있는 등대 안에 마음을 가다듬고 앉아 풍랑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불빛을 비추는 고적한 등대지기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내가 나의 자화상을 찾은 것”이라고 적었다. 그가 이 책을 어떻게 서술했는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부제인 ‘풍랑 인생’ 또한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풍랑이란 인간이 겪는 고난과 피해를 말하는 부정적 의미가 짙지만, 우리는 그것을 통해 단련되고 인생에서 빛나는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풍랑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저자는 출생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국전쟁, 4·19, 5·16 등 정치 격동기, 미국 이민 후의 삶과 황혼기 등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함경남도 홍원에서 1931년 출생한 저자는 서울대 대학원과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UC샌디에이고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충남대, 서울대 영문학 교수를 역임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미 국방언어대학 한국어 교재 편수관을 지냈다. 다시 한국 성균관대 영문학 교수를 지낸 뒤 몬터레이에 정착해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정치 테마소설 ‘무지개 사람들’과 시집 ‘고원에 올라서서’ ‘새와 파도’ 영시선집 ‘호주머니에 시를 넣고 다니셔요’ 등이 있다. 본지 문예마당에도 시와 수필 등을 기고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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