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오기를”

길원옥 할머니, GWU에서 증언
시험기간에도 학생 몰려 ‘관심’

지역 대학생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조지워싱턴 대학교(GWU) 한인학생 모임인 ‘SOUT’는 첫 대외활동으로 ‘위안부 인권유린’ 강연회를 18일 저녁 교내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직접 생생하게 증언한 이 강연회에는 지역동포를 비롯 교수 및 학생 약 80여 명이 참석, 관심을 나타냈다.

길 할머니는 “조금만 아프면 그냥 지나가겠는데 내가 너무 아팠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으면 안되기 때문에 이 멀리 미국까지 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쟁 없이 평화로운 세상이 되도록 젊은 학생들이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1992년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으로 정대협 활동이 시작됐다”며 “25여 년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쉼 없는 활동을 이어왔는데, 지난 2015년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단지 10억 엔이라는 돈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합의한 사실에 아직도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GWU 한국학연구소 초대소장 김지수 교수는 학술적 용어에 근거 “위안부는 단순한 한일간 역사·정치를 넘어 여성에 대한 성폭력 혹은 인권유린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현재 용어 자체에서부터 제대로 문제를 짚어 보편적인 이슈로 해결해 나아가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국어와 영어 자막으로 된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소녀 이야기’와 2015년 제작된 길원옥 할머니의 ‘엄마에게 쓰는 편지’ 영상도 상영됐다.

희망나비 조현숙 대표는 “이 행사 자체가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개최됐고,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할머니들이 바라시는 대로 미래 세대가 전시 성폭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앞장서 나아가는 자리가 된 것 같아 새로운 희망을 엿봤다”고 말했다.

한편 길 할머니는 오는 21일(토) 오후 7시 페어팩스 소재 윌리암 조 평화센터에서 한국 정대협과 희망나비, SOUT, 나눔 마당 매둘토7가 함께 여는 동포 간담회와 함께 가수로서 평화노래 콘서트 무대에 선다. 이 행사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 민주 평통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가 후원한다.

▷문의: 703-626-7207 ▷주소: 3883 Plaza Dr, Fairfax, VA 22030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