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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포커스] 한인업소들도 '다저스 특수' 기대

주점·용품점 등 고객 몰려
타인종 고객도 많이 찾아
추가 좌석 설치 등 분주

LA 다저스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한인 업소들도 '다저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포스트 시즌이 시작된 이후 다저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주점 등에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배달 음식 주문 등도 크게 늘었는데 다음 주 월드시리즈가 시작되면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소 관계자들은 예상이다.

특히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업주들의 전언이다.

7가와 웨스트모어랜드 소재 OB베어의 한 직원은 "포스트 시즌 경기 때 마다 좌석이 꽉 차고 대기손님들도 많았을 정도"라며 전했다. OB베어의 경우 다저스 경기가 있는 날은 직원들도 손님들과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고객인 윌리엄 김씨는 "평소에도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자주 업소를 찾는다"며 "특히 한인 업소에서는 치맥을 즐기면서 여럿이 응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자주 찾게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윌셔와 알렉산드리아 소재 잔비어도 포스트 시즌 들어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의 방문도 늘어 좌석이 부족해 서서 음식을 시키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특히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 경기가 열린 19일에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오픈 시간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더욱 많은 손님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 좌석 설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유니폼과 액세서리 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바빠졌다. LA다운타운의 스포츠용품점인 스포츠 네이션스는 이미 다저스 관련 용품의 재고가 바닥나 추가 주문을 해놓은 상태다. 스포츠 네이션스의 영 최 사장은 "LA다저스가 승리할 때마다 유니폼, 모자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이번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만큼 더 많은 용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수를 누리는 곳은 주점, 식당, 스포츠용품점 뿐만이 아니다. 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야구 경기를 시청하는 한인 팬들도 많아지면서 치킨 등 투고 음식점의 주문도 크게 늘고 있다. LA한인타운 버몬트 길에 위치한 치킨전문점 '닭닭치킨'의 단 신 사장은 "평소보다 투고·배달손님이 크게 늘었다. 포스트 시즌 들어 30~40% 증가한 상황"이라며 "월드시리즈 중에는 더 많은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재료를 충분히 준비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는 24일(화) LA시각 오후 5시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정현욱 기자 joung.hyunwoo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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