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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우승 트로피 가져오자"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에
"88년 우승 감동 재연 기대"
한인타운 이미 축제 분위기
벌써부터 식당 예약 줄이어

LA다저스가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인타운에도 '가을 축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9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개최된 2017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시카고 컵스를 11:1로 가볍게 누르며 메이저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19일 밤 다저스 경기를 중계한 한인타운 식당과 바에서는 한인들의 환호성과 우승 기대감에 들썩였다. 만약 이번에 다저스가 우승하게 되면 7번째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가져오게 된다.

1955년 첫 우승한 뒤 1959년 , 1963년, 1965년, 1981년 그리고 1988년이 마지막이었다.



남윤석(45)씨는 "고등학생때 TV로 봤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감동이 다시 밀려왔다"면서 "거의 30년 만에 다시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에릭 장(39)씨는 "다저스의 상승세와 막강 전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면서 "내친김에 7번째 우승 트로피 가져오자"고 외쳤다.

김경동씨는 "류현진 선수가 빠져 월드시리즈 우승 한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에 목말랐던 다저스 팬들이 몰리면서 티켓 값도 치솟고 있다.

이베이 산하 스포츠 티켓 온라인 거래 사이트 스터브 허브(StubHub)에 따르면 오는 24일 2017 월드시리즈 개막전 LA다저스 구장 입장권은 장당 1000~1만25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를 구장에서 직접 지켜보긴 어렵지만 한인 팬들은 벌써 경기 중계 장소를 예약하는 등 응원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다저스팬 오승환씨는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이 너무 높아 구매를 염두하고 있지 않는다"며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 요식업계들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4일부터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대형 스포츠바를 운영하고 있는 K모씨는 "월드시리즈 응원을 맞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응원도구를 나눠줄 예정"이라며 "승률이 올라갈수록 할인폭을 높여주는 특별 사은행사를 통해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988년 월드시리즈의 감동을 기억하는 다저스팬들은 은퇴한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의 귀환을 바라기도 했다.

빈 스컬리에게 이번 월드시리즈 중계를 맡기자는 팬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빈 스컬리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고맙지만 내 역할은 이미 끝났다"고 정중하게 고사했다.

다저스가 또 다른 '가을의 전설'을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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