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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푼굿피플] 에밀리 디시코 인도주의 상

금년도 에밀리 디시코(Emily D. DiCicco) 인도주의상은 굿스푼선교회와 알링톤 무료진료소(Arlington Free Clinic)가 각각 수상했다. 지난 13일 오후 알링턴에 위치한 프리클리닉 오피스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셜링턴 고용 및 노동자 교육센터(SEEC) 주라야 헤들리 이사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과 정성으로 헌신한 굿스푼과 무료 진료소 사역에 감사드린다”며 축하와 함께 알링턴카운티 에밀리 디시코 인도주의상을 시상했다.

에밀리 디시코는 아이오와주 셰넌도어에서 출생했고,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자랐다. 고교시절 코스타리카에 교환 학생으로 다녀온 후 라틴아메리카의 가난한 도시빈민들과 여성들의 열악한 인권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라틴 아메리카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공공 행정학과 인류학 석사를 공부했다.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브라질 바이아에서 4년동안 봉사했고, 해외교육기금의 파트너로 문화적, 경제적 빈궁함에 처한 불우한 이웃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했다. 2011년 영면하기까지 알링턴 지역에 몰려온 가난한 도시빈민 라티노와 아프리칸 아메리칸 저소득층을 위해 고용 및 노동자 교육센터 건립을 도왔고, 적극적으로 저들을 보살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피부색, 언어, 인종, 체류신분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든 차별없이 따뜻하게 대하며, 그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녀의 삶을 기념하여 알링턴카운티는 에밀리 디시코 인도주의상을 제정했고, 매년 후보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영예로운 수상자에 선정된 굿스푼은 10년 넘게 셜링턴 도시빈민을 섬기고 있다. 매년 100여 차례 셜링턴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과 제3세계 출신의 도시빈민을 위해 7000명분의 무료 급식으로 섬기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교회, 식품점에서 기증한 수천 파운드의 쌀과 부식들, 과일, 야채들이 나눠지고 있고, 세탁소, 의류 업소에서 기증한 수만벌의 의류와, 생필품 지급, 한인 치과, 내과, 척추신경, 한의사들의 무료 진료 및 약 제공, 그리고 직업 알선, 무료 이발 사역 등이 연중 무휴 사회복지 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다.



알링턴 무료진료소는 1994년 무보험자,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병원 문을 활짝 열었다. 심장 질환, 치과, 정신과, 산부인과 등 40여 전문의, 간호사, 약제사들이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매년 수천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350만달러의 예산으로 기초 진료 2925명, 특진 1221명, 여성 건강 진료 691명, 정신과 진료 및 상담 880명, 외과 진료 627명, 치과 814명, 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로 4586명을 섬겼다.

인도주의상을 수상한 굿스푼의 소감은 짧았지만 깊은 울림이 되었다. “로스 꼬레아노스 아만 아 로스 라티노 아메리까노스. 굿스푼선교회와 한인 커뮤니티는 라티노 도시빈민과 제3세계 출신의 가난한 이웃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후로도 예수님처럼 저들을 보살피고 사랑하기 위해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문의: 703-622-2559, jeukkim@gmail.com

김재억 목사/굿스푼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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