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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탐방5] "한자특별교육·역사문화교육 강점 "

모국어가 경쟁력이다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
교훈: 뿌리 교육! 정체성 확립! 글로벌 리더 양성!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교장 한연성)는 1989년 9월 버지니아 지역 거주 한인 2세의 ‘뿌리 교육과 정체성 확립, 글로벌 리더 양성’을 교육 이념으로 삼고 버지니아 지역 5개 한인학교를 통합해 개교했다. 초대교장은 어수림씨.

1993년 한인 2세대를 위한 한국어 수업 외에 주재원 자녀들을 위한 한국 교과 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한국어 어휘 이해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자 특별 교육을 시작했다. 2012년 한연성 교장의 취임 이후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결실을 위해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17년째 이 학교에서 재직 중인 한연성 교장은 “한글은 한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어휘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한자 교육이 기반이 되면 뜻을 이해하는 데도 훨씬 도움이 된다”며 “이 외에도 한국 문화는 단순히 한국 말과 글, 놀이로만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역사와 문화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교육 방향을 밝혔다.

실제로 각 반의 이름부터 광개토대왕·이순신장군·을지문덕·선덕여왕·세종대왕·유관순·김유신·김구 등 역사적 위인의 이름으로 차별화 해 구성했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주제를 정해 매주 30분씩 의무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작년에는 ‘한국을 빛낸 위인’을 주제로 각 인물의 업적 등을 가르쳐 학년 말에 역할극 발표를 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팔도’에 대해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 및 문화·특산물 등을 학습하고 있다.



한자와 역사문화교육에 대한 학교의 관심과 열정은 학사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오는 28일(토)과 내달 11일(토) 열리는 전교생 대상 역사문화캠프와 한자문화캠프는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학교의 대표적인 자체 프로그램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기다림의 즐거움을 선사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내년 5월19일(토)에는 교내 한자경시대회를 통해 그 동안의 학습을 점검하며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한인 2세를 위한 한국어 수업 과정 외 주재원 자녀 등 한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한국어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하는 한국 교과과정과 외국인 부모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국제과정 등 수업 내용을 특화해 반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한 교장은 “무엇보다 학교의 오랜 역사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은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고 강조하고, “교사가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게 의무라면, 학교가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학부모의 권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매년 1회 실시하는 대규모 학부모 회의에는 카운티 교육 담당자나 교육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 이슈나 최신 정보 등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한편 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는 가을학기 16주·봄학기 16주 등 모두 32주에 걸쳐 내년 6월 둘째 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12시30분(미주 한국어 교과과정)과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한국 교과과정) 수업이 진행된다.

▷문의: 301-768-6455, khtwinmom@gmail.com
▷주소: 977 Balls Hill Dr, McLean, VA 22101(Cooper Middle School)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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