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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이념 앞서 평화통일”

시카고 평통 최연소·최고령자
19세 황용하-79세 이기호 위원

지난 21일 시카고 평통 출범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18기 시카고평통 최연소 자문위원 황용하(19세)씨와 최고령 자문위원 이기호(79세)씨가 한자리에 앉은 것이다. 황 씨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씨는 3번째다. 이들은 60년이라는 나이차를 넘어 통합을 강조했다. 또, 세대차이에도 서로에 좋은 점을 배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황 위원, 이 위원과의 일문 일답.

-함께 평통 활동을 하게 된 소감은.

이기호(이하 이):60년 차이로 손자뻘이지만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 6.25 한국 전쟁을 경험한 세대로서 전쟁의 아픔에 대해 차세대들에게 가르칠 의무가 있는데 젊은 사람을 만나 알릴 수 있어 기쁘다.



황용하(이하 황):미국에 온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실향민이었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생활한 시간이 많아 어색하지 않았다.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것이 비슷한 것 같아 좋았다.

-평통의 역할은.

이:독일 통일될 당시 동독에서 서독으로 많은 이탈자가 넘어왔으며 이들을 보살펴 줬다고 한다. 우리 평통 자문위원들은 새터민들을 보호하고 보살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국내적 역할과 국외적 역할이 나눠져 있다 생각한다. 우선 국내적으로 산업화 이후 출생한 사람들이 전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평화통일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이 역량을 키워야 한다. 국외적으로 미국 시민, 정치인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이해, 설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북문제에 대한 생각은.

이:우선 제2의 6.25전쟁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평통에 현재 진보와 보수라는 각각의 이념을 가진 자문위원이 있지만 함께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화통일을 위해 일해야 할 때다.

황:평화통일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실험, ICBM 등 문제가 있을 때 응당한 채찍질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에 동의한다. 민간 분야 교류가 확산될 때는 검토하며 경제분야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간 함께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이:젊은 사람이 통일과 현 상황에 문제에 대해 더 연구한다는 점에 뿌듯하다. 이제 물러나도 큰 걱정이 없을 것 같다.

황:인생의 선배, 자문위원 선배이기 때문에 많은 점을 배울 것이다. 평화통일에 대해서도 더 깊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위원은 현재 재향군인회 이사로 있으며 황 위원은 위스콘신 칼리지에 재학 중이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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