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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이 미국 주방서 스리라차 밀어낼 것"
홀푸드 웹사이트 이색 문구
한국식품 주류 진출 활발
품목도 갈수록 다양해져
"벤더 중심 납품구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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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0/23 경제 3면    기사입력 2017/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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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료품의 주류마켓 진출이 라면류에서 고기 소스, 음료, 과장, 고추장, 된장, 김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샌타클래리타 랠프스마켓 진열대에 전시된 한국 라면과 음료들.
한국 식료품의 주류마켓 진출이 라면류에서 고기 소스, 음료, 과장, 고추장, 된장, 김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샌타클래리타 랠프스마켓 진열대에 전시된 한국 라면과 음료들.
미국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랠프스나 본스, 트레이더조스, 월마트, 코스트코, 세이프웨이 등에 들렀다가 진열대 한구석에서 한글이 새겨진 제품을 보고 너무도 반가웠던 기억 말이다.

처음에는 삼양라면, 농심 신라면, 오뚜기 진라면, 팔도라면 등 면류가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병에 담긴 각종 BBQ 소스에 조미김,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밀키스, 빼빼로 심지어 김치를 찾아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최근 코트라 LA사무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홀푸드마켓에서는 스낵화한 한국산 김, 알로에 음료, 녹차 등이 팔리고 있다. 홀푸드마켓은 웹사이트를 통해 고추장을 '스리라차는 가고, 이제 미국인들의 주방에는 고추장 소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랠프스에는 면 종류가 더욱 다양해 불닭볶음면, 농심 신라면 블랙, 농심 너구리에 다양한 용기에 담긴 한국업체 컵라면이 제법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변에는 즉석밥과 과자류, 음료까지 전시돼 있다. 중국계 마켓인 99랜치마켓에도 라면과 생강차, 농협김치, 신선버섯, 소스류 등 50여 품목 이상이 입점해 있다. 월마트나 알벗슨, 스마트&파이널 등에서도 한국산 봉지나 컵라면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온라인 마켓으로 눈을 돌리면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식품 종류는 더욱 많다. 각종 라면은 물론 떡볶이에 팩에 담긴 무말랭이무침, 양념깻잎, 콩자반, 연근조림 등 반찬류, 조미 오징어인 숏다리, 부침가루, 사골곰탕국밥, 3분 김치참치덮밥소스, 된장, 고추장, 김치까지 없는 게 없다. 아마존은 구매가격이 일정 기준만 넘으면 무료 배송까지 가능하다.

주류마켓이나 아마존에서 만난 한국 식료품 가격은 할인판매 때 한인마켓에서 사는 것보다는 조금씩 비싸기는 하다. 하지만, LA한인타운에서 떨어져 있거나, 라면 한 팩이나 김치, 불고기 양념 정도를 사야할 경우라면 동네 로컬마켓 방문도 즐거운 경험이 되고 있다.

물론, 좀 더 다양한 한국산 식품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 LA사무소 측은 "미국 식품시장 트렌드와 유통 구조 등을 조금 더 철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인들은 간편한 조리방식을 추구하고 멕시코 등 라틴계는 매운 음식에 끌리며, 다양한 민족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는 만큼 제품별 시장 공략 포인트도 간편,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상품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미국의 대형마켓들은 납품권이 있는 대형 도매상에 등록한 특정 벤더를 통해서만 입점하도록 하고 있어 한국 중소기업에는 어려움도 있다. FDA, USDA 등 통관 및 검역당국의 검사 강화도 한국 식품의 주류시장 진출의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대형 벤더 납품 위주의 유통 구조를 뚫기 위해서는 현지의 규모 있는 한인식품유통업체를 활용하거나 검역당국이 인증하는 유기농, 건강식 개발 등으로 극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게 코트라 측 조언이다.

글·사진=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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