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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가듯/갈 듯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달 가듯 가는'의 '듯'은 뒤에 따라오는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다는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듯이'의 준말이다. "그는 돈을 물 쓰듯 한다"처럼 쓰인다. 이 경우 '듯'이 붙은 단어와 유사한 의미의 단어나 내용이 뒤에 온다.

반면 "일이 잘돼 갈 듯하다" "그 사람을 잘 아는 듯 말했다"의 '듯'은 짐작이나 추측을 의미하는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한다. 대부분 '은' '는' '을' 'ㄹ' 뒤에 쓰인다. "죽일 듯 달려들었다"와 같이 사용된다.

"일을 하는 듯 마는 듯 빈둥거리고 있다"처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의미의 '듯'도 띄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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