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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약국의 상술인가

광 S. 경·LA

며칠 전 잇몸이 너무 아파 LA한인타운에 있는 모 약국에 갔다. 나의 아픈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적당한 약을 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내 설명도 채 끝나기 전에 어떤 약을 권하면서 잘 듣는 약이라고 설명했다. 약 포장을 보니 비타민 혹은 영양제처럼 보였다. 그래서 나는 약사에게 이것이 치료약이 맞느냐고 몇차례 물어보았다. 약사는 분명히 치료약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이틀 후 지인에게 그 약을 보여 주었더니 그 약은 그저 영양제라고 알려주었다. 다른 약국에 이 약을 보여주었더니 똑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약국에 항의를 했더니 끝까지 치료약이라고 주장했다. 내가 자꾸 따지는 것이 귀찮다는 표정도 역력했다. 그러면서 다른 크림약을 또 권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처음에 산 영양제 가격은 싼 편이 아니었다. 정작 나는 잇몸이 아파서 치료약을 원했는데 영양제를 치료약으로 판매한 약국에 묻고 싶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 영양제를 권했는지.

물론 그 영양제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그렇게 설명을 해주면 내가 판단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설명 없이 영양제를 치료제라고 판매하니 화가 나는 것이다.



판매 실적을 위해 마진이 높은 약을 팔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환자를 생각하기 보다는 판매 수입만 생각해서 엉뚱한 제품을 권한 것은 아닌지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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