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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사망률 감소, '매모그램 인식' 홍보 덕분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7/10/25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7/10/24 18:21

매년 10월을 ‘유방암 인식의 달’이다. [중앙포토]

매년 10월을 ‘유방암 인식의 달’이다. [중앙포토]

헬렌 강 유방암 외과전문의.

헬렌 강 유방암 외과전문의.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
암협회 사망률 감소발표

정기적인 매모그램으로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

비만·술·담배 위험요소
10대에 흡연시 발병률 높아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 한 달 동안 유방암에 대한 각종 정보들이 쏟아져 소개되었다. 헬렌 강 유방암 외과전문의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유방암이 어디에 와 있는지 무엇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아봤다.

- 어느 때 보다 유방암에 대한 뉴스가 많았던 한 달이었는데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희망적인 좋은 뉴스는 미국암협회에서 가장 최근에 밝힌 유방암 사망률에 대한 것으로 1989년~2015년에 미국에서 유방암 사망률이 39% 감소했다. 올 한해 현재까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25만 명인데 이것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350만 명이 진단받은 것과 비교할 때 많이 낮아진 수치라 하겠다. 이렇게 미국에서는 유방암에 있어서는 사망자와 발병자가 계속 줄고 있어 매우 희소식이라 하겠다."

- 이유는 무엇인가.

"유방암 전문가들은 미국 여성들이 점점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매모그램)를 받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암보다도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될 경우 거의 치료가 될 만큼 의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과 같이 매년 10월을 '유방암 인식의 달'로 계속 홍보와 교육을 하고 있다.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유방암 정기검진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그동안 여러 번 바뀌었는데 지금의 기준은 무엇인가.

"암협회의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45세가 되면 유방암 검사(매모그램)를 받기 시작한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사람은 54세가 될 때까지 계속 일 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는다. 55세부터는 2년마다 받는다. 75세가 되어도 2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수명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유방암 협회에서는 한 가지를 더 첨가한다. 가족력이 있을 때에는 40~44세에 의사와 의논하여 유방암 발병 위험요인이 있다고 의사가 판단되면 일찍 받기 시작한다."

-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 사람은 정기검진을 어떻게 받아야 하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개인 상태에 따라서 담당 의사와 의논하여 결정한다."

- 유방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

"비만 흡연 술(알코올)의 3대 요소이다. 만일 20대 30대의 젊은 여성이라도 가족 중에(예로 엄마.이모.자매) 유방암 환자가 있고 몸무게가 평균보다 많고 흡연 음주를 즐긴다면 의사와 의논하여 유방암 검사를 일찍 시작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특히 흡연은 10대부터 시작했다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훨씬 높은 것으로 연구로 밝혀졌다."

- 유방암 진단은 매모그램으로 다 나오나.

"모두 그렇지는 않다. 매모그램으로 확실한 진단을 내리기 힘들 때에는 조직검사와 MRI를 한다."

- 치료에 있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예전에는 유방암세포가 발견되면 서둘러 절제수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은 마지막 옵션으로 두는 케이스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먼저 치료약과 항암치료로 암세포의 크기를 줄인 후에 절제가 필요하면 그때 수술을 한다. 그러나 항암치료를 하기 전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사를 따로 실시하여 효과가 없다고 전문의가 판단되면 수술로 들어간다. 될 수 있으면 본래의 유방을 손상하지 않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자 함이다."

- 유방암에 두부가 좋은가? 연구 결과들이 서로 상반되어 나왔다.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두부'이다. 그동안 일본 등에서 나온 연구 결과가 '좋다' '나쁘다'로 번복되어서 혼란스러울 것이다. 가장 최근 미국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가 나왔다. 콩에 있는 아이소플레이보(식물성 에스크로겐)가 유방암 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내용이다. 결론으로 두부가 좋다는 연구 결과이다."

- 앞에서 유방암에 비만이 아주 위험하다고 했다.

"그렇다. 비만은 유방암에 아주 위험한 요소이다. 유방암 환자로서 비만인 경우 표준체중이면서 유방암이 있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5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잘 말해준다. 재발률도 표준체중의 유방암환자보다 30%나 높게 나왔다.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세포를 증식시키기 때문이다. 또 인슐린도 유방암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 유방암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

- 콜레스테롤은 어떤가.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콜레스테롤을 조정하는 약을 복용할 경우 유방암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일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미국에서 여성들의 암 중에 유방암이 가장 높다고 들었는데.

"미국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많은 암은 피부암이다. 그 다음이 유방암이다."

-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유방암 항암치료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나.

"다른 암 중에는 항암치료를 해도 탈모가 심하지 않은 방법이 개발되었지만 유방암은 아직 없다. 얼음주머니 캡(iced cap)을 쓰면 탈모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아직 보험커버가 되지 않아서 비용이 부담되어 보편화되지 않고 있다."

- 유전자 검사를 받는 여성들이 요즘은 많나?

"몇 년 전 유명 배우인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가족사에 근거하여 미리 유방 절제술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래서 그런지 유전자 검사를 받는 여성들이 계속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보편화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 유방암 수술 전문의로서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항상 같다.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을 것. 평소에 몸무게를 조정할 것. 술과 담배는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요소임을 인식할 것. 육류(기름기)도 너무 즐기지 말 것. 과일과 야채를 하루에 다섯 번 챙겨 먹을 것. 요즘은 유방암은 조기발견하면 거의 치료가 되기 때문에 정기 검진과 함께 라이프 스타일을 건전하게 유지하면 큰 두려움은 없을 것이다. 또 하나 '유방암은 언젠가는 재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의학적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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