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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오면 수십 억 달러 절약 가능"

아마존 제2본사 유치 나선
어바인 컴퍼니, '당근' 공개
"스펙트럼 단지 장기 리스"

오렌지카운티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브렌 어바인 컴퍼니 회장이 아마존 북미 제2 본사를 어바인에 유치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공개했다.

브렌 회장이 최근 공개한 플랜의 핵심은 제2 본사를 어바인 스펙트럼에 입주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쓰면 제2 본사 마련을 위한 아마존의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어바인 컴퍼니의 입장이다.

브렌 회장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에게 지난 19일 보낸 서한에서 "어바인 컴퍼니의 제안을 수용하면 아마존이 부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사옥을 신축할 필요도 없어 수십 억 달러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렌 회장은 또 "어바인 컴퍼니는 아마존이 필요로 하는 사옥 공간을 원하는 기간 만큼 장기간 리스를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간단히 말해 '원-클릭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리스 가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존 제2 본사의 풀타임 직원 수는 최대 5만 명에 달하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10만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아마존 측은 제2 사옥을 마련한 뒤 향후 15~17년에 걸쳐 최대 800만 스퀘어피트까지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배정한 예산은 50억 달러에 달한다.

어바인 컴퍼니는 5번 405번 프리웨이 교차 지점에 위치한 스펙트럼 디스트릭트에 30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사무용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곳엔 블리자드 코어로직 등 유명 기업을 포함 약 2500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게다가 어바인 컴퍼니는 최근 디스트릭트에 20층 규모 트윈 타워 건립을 마쳤고 6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건립 중이다.

아마존 측은 투자 비용 상쇄를 위해 제2 본사 유치 제안 도시로부터 후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렌 회장과 어바인 시 당국은 아마존 제2 본사 유치를 위해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어바인 컴퍼니의 제안은 어바인 시가 아마존 측에 제공하려는 혜택 패키지에 포함됐다.

아마존은 지난주 제2 본사 유치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지원한 도시는 총 238개다. 오렌지카운티에선 어바인과 샌타애나 헌팅턴비치(롱비치와 제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마존은 제2 본사가 들어설 도시를 내년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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