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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99> 북미 식민사 3

롤리는 '스페인 식민지' 보고 에스빠냐 정복자들에게 커다란 혐오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장차 세울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의 원주민들에 대한 처우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1584년 발로우를 선장으로 한 일단의 정찰대가 식민지 건설에 적합한 지역을 물색하고 식민지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수집하며 또 영어를 가르칠 만한 인디언 한두 명을 사로잡아 데려올 목적으로 영국을 출발했다.

정찰대가 도착한 곳은 거대한 모래 언덕이 산호초를 에워싸고 있어서 바다 쪽에서 전혀 눈에 띄지 않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의 낮은 모래 언덕이었고 그 곳은 기후도 좋은 데다 수많은 나무 열매 야생 동물들이 뛰놀고 있어서 식민지 건설 후보지로는 그만이었다.

발로우 선장은 아우터 뱅크스가 둘러싸고 있는 내안의 로어노크 섬에 상륙한 후 "세상에서 이보다 더 풍요로운 곳을 없을 것이다. 유럽에서 풍요롭다고 이름난 여러 지역을 가 보았으나 여기와는 비교할 수 없기에 그 차이를 글로 표현할 수 없구나"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물론 그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있었으나 그들과는 아무 상의도 없이. 그들은 곧 몇 명의 인디오들을 만나게 되었고 인디오들은 그들에게 아무 적의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영국인들은 인디오들에게 준비해 온 작은 선물을 주었다.

다음 날 부근의 인디오 마을의 추장과 그 일행 40여 명이 영국인 숙박지를 방문했다. 발로우 선장은 이 인디오 집단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들은 생각보다 잘생긴 용모를 지니고 있었고 유럽인에게 뒤지지 않는 교양과 매너를 가지고 있어서 원주민들이 야만인들일 것이라는 그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꾸게 했던 것이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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