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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조기 지원…조기지원이 정시보다 합격률 2~4배 높아
에듀 포스팅
얼리디시전- 중복지원 안돼
얼리액션- 등록 구속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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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0/30 미주판 25면    기사입력 2017/10/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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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50개 이상의 대학이 얼리디시전(ED) 또는 얼리액션(EA)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명문대학들이 조기지원 제도를 사용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학생 확보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다.

얼리액션은 얼리디시전과는 매우 다르다. 정기지원 시즌보다 일찍 지원하고 합격여부를 정기지원 마감 전에 미리 가르쳐준다는 점은 같지만, 얼리디시전의 두가지 특징인 구속력과 배타성이 없다.

한 곳만 지원하는 얼리디시전과는 달리 여러 곳에 지원해도 되고, 또 합격해도 꼭 가야한다는 법이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지원을 유도한다.

합격한 학생들 중 몇 명이나 등록할지는 나중까지 알 수가 없으므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합격생을 내고, 합격생들 중 많은 학생이 등록하도록 열심히 구워 삶는 수밖에 없다.

얼리디시전을 하는 학교들보다 더 자존심이 세고, 합격생의 대부분이 등록하기 때문에 학생 확보에 어려움이 없는 최상급의 학교, 즉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등은 얼리액션을 사용하는 데 다른 학교들처럼 구속은 하지 않지만 복수지원은 금한다.

얼리디시전으로 지원하려면 합격하면 꼭 진학할 만큼 좋아하는 학교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 반면 얼리액션으로 지원할 학교는 우선 합격을 확보하고 싶은 대학들을 골라야 한다.

명문 아이비들 중에서 얼리디시전이나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CEA)으로 합격할 자신이 없다면 먼저 2순위 지망대학에 조기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은 후에 마음 편히 꿈에 그리는 대학에 정기지원서를 접수할 수도 있다.

SCEA 또는 구속력있는 얼리액션(REA) 제도를 사용하는 대학들로는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스탠퍼드, 노터데임 등이다.

올해 입학시즌 결과를 보면 조기지원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의 99.5%가 정기지원자보다 조기지원자의 합격률이 높다. 이 말은 전체 합격생 중에서 정기지원을 통해 합격한 학생보다 조기지원자들의 합격률이 높다는 말이다.

당연하지만, 이유를 살펴보면, 정기지원은 모든 학생들이 제한 없이 지원하는 고로 각각의 대학에 골고루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반면 얼리디시전의 경우 중복지원이 불가능해 지원자도 분산되기 때문에 지원자 규모도 정기지원자보다 작다.

학생들은 각자가 단 한 번뿐이 기회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지원하기보다는 가능성이 큰 곳에 지원하기 때문에 학교도 합격시킬 학생들이 많이 볼 수 있다.

최고의 명문 하버드의 경우 정기지원자의 합격률은 5.6%이지만 조기지원자의 합격률은 14.8%로 약 3배 가까이 된다.

스탠퍼드 역시 정기지원자 합격률은 4%, 조기는 10.2%로 2.5배 이상이 된다. 유펜도 정기지원자의 합격률이 7.8%, 조기지원자의 합격률은 24%로 3배 이상이다. 컬럼비아도 정기(4.8%)보다 조기지원자 합격률은 9%로 무려 4배가 된다.

정기지원 합격률이 낮다 보니, 조금만 차이가 나도 3, 4배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조기지원 제도가 우수학생 확보라는 목적이 있지만 사실은 우수한 학생을 다른 학교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정책이다. ED로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은 그해에 필요한 신입생 상당 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합격률과 달리 등록률(Yield)은 상위권 학교는 90%가 넘지만 순위가 내려가는 학교일수록 등록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대학은 1000명의 신입생을 뽑기 위해서 5000명을 합격시켜야 할 때도 있다.

만일 이들 합격자 중 20%만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2%가 추가로 등록하게 되면 학생 수용 능력이 초과된다. 지난 여름 UC어바인이 합격자 발표후 석 달 이상 늦은 시점에 핑곗거리가 되지 않는 이유들을 들어 학생들을 불합격 조치했다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 좋은 예이다. 반대로 예상보다 2%만 등록을 적게 해도 대학은 낭패를 볼 수 있다.

조기지원 학교 선택시 고려할 점

첫째, 조기지원을 통해 얻을 이익이 혹시 잃을 수 있는 손실보다 크다는 것이 확실한 경우에 사용하도록 한다. 학생에 따라서. 또한, 지원하는 학교에 따라서 각각 판단해 보아야 한다.

둘째, 학자금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들은 조기합격시 받게 될 학자금이 적을까봐 걱정하여 아예 조기지원을 포기하려는 경우가 많다. 조기지원을 포기하는 대신 학자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대학 중에서 조기지원대학을 고른다.

셋째, 성적, 활동, 시험성적 등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학생인 경우 현재 갖고 있는 조건으로 조기지원시 합격할 가능성이 작을 것 같은 반면에, 12학년 1학기 성적을 잘 받았거나 SAT 점수가 현격히 올랐거나 또는 거기에 더해 새로운 업적사항이 생긴다거나 하여 정기지원 합격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된다면 조기지원을 포기할지를 고민해 볼 수도 있겠다.

넷째, 조기지원하려는 대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든지 확신이 없다면 지망대를 바꾸는 방법도 생각해본다.

다섯째, 조기지원하려는 이유가 합격할 기회는 낮지만 꿈에 그리던 대학이기 때문이라면 좀 더 고민하여 현실적인 대학교를 골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여섯째, 조기지원 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합격하더라도 진학할 계획이 뚜렷하지 않다면 역시 학교를 잘못 선택한 경우다. 그 학교와 빠른 시간 내에 사랑에 빠지거나 아니면 꼭 가고 싶은 대학으로 지원하려는 학교를 바꾸어야 한다.

양민 원장 · US에듀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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