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정직은 모든 도리의 원천
윤천모·풀터턴
그러므로 어떤 형태든 인간의 모든 선의의 관계는 신뢰에 기반하는 것이고, 이 신뢰는 정직에서 연유한다. 정직은 겉과 속이 같음이다. 어떤 상품을 구입할 때 그 내용물이 포장에 표시된 대로일 것이라는 신뢰로 구입하는 것인데, 만일 내용물이 포장과 다르다면, 이는 정직이 아닌 거짓이어서 신뢰가 깨어지고 그 상품에 대한 불신으로 더 이상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정직이 바탕이 되어 신뢰로 이어진 관계는 건전하고 서로 우애하는 가정,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국민 모두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선진 복지국을 이루어 낸다. 부정직한 사람은 속내를 감추고 정직으로 위장하지만 곧 그 가면이 벗겨져 주위로부터 배척당하고 도모 하는 일이 실패하게 되지만, 정직한 사람은 신뢰로 이어지므로 도움을 받아 일을 이루게 된다.
얼마 전 미국 역대 대통령 5인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 가장하지 않은 자연스럽고 평온한 모습은, 재임 시 정직하게 최선을 다했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음에서 보여지는 감동적 장면이었다. 한국에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임 정권이 예외 없이 적폐청산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그들 모두가 국정 수행 시 정직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정직은 정의·양심·윤리·도덕·사랑·근검 등 모든 도리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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