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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자살성향 예측 가능…자살 떠올릴 때 뇌 특정 신호

컴퓨터로 뇌(사진)를 분석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영방송 NPR은 30일 온라인 저널 자연인간행동에 실린 카네기 멜론 대학의 뇌과학 전문 마르셀 저스트 교수 연구진의 논문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인간의 뉴런 신호를 분석해 자살을 떠올리거나 자살 행동을 결심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성인 34명의 뇌를 스캔한 결과를 컴퓨터로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살'이라는 단어, '죽음' '무관심' '좌절' 등 자살과 연관된 단어를 떠올릴 때 특정한 패턴의 뇌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이들은 자살과 거리가 먼 단어인 '칭찬' '걱정 없는' 등의 단어를 떠올릴 때는 다른 형태의 뉴런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뇌를 분석한 결과와 실제로 자살을 떠올렸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90% 이상 일치했다.

연구진은 단순히 자살을 떠올린 사람과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까지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스트 교수는 "자살을 막연하게 떠올린 사람과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길 준비를 한 사람의 경우 뇌 활동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미래에는 뇌를 분석하는 컴퓨터가 더욱 정교해져 확실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피츠버그 의대 교수인 리사 팬은 "앞으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컴퓨터를 이용한 뇌 분석이 인간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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