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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 대선 개입 게시물 페이스북 8만건, 유튜브 1108건

IT기업들 의회에 자료 제출

의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조사 중인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단체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이 8만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은 1108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 페이스북이 전날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2015년부터 2년간 러시아 정부가 배후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가 8만건의 게시물을 올리고, 약 2900만명이 이를 뉴스피드로 받아봤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자료에서 게시물은 '좋아요'와 댓글, 공유 기능 등을 통해 재확산되면서 최대 1억2600만명이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인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10명 중 4명이 이 게시물을 봤다는 얘기다.

이는 페이스북이 애초 발표한 숫자보다 몇배나 많은 규모다. 페이스북은 대선을 전후해 IRA가 470개 계정과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약 3000개의 광고를 집행했다며 광고에 노출된 이용자 수를 1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했었다.



그러나 IRA는 무료 콘텐츠도 제공했고 관련 전문가들은 광고보다 오히려 이런 무료 콘텐츠가 더 빠른 속도로 퍼지며 대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구글도 이날 IRA가 유튜브의 18개 영어 채널을 통해 동영상 1108건을 게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간으로 따지면 43시간에 이르는 분량이다.

지난 9월 IRA 관련 계정이 201개라고 발표한 트위터도 이와 별개로 2752개 계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다른 나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한 시도는 미국 만이 아니다. 영국의회도 지난해 실시된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총선에 러시아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러시아 관련 광고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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