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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캔들로 기소된 매너포트, 여권 3개에 가짜이름 휴대폰

지중해 도피 우려 가택연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냈다가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통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1호'로 기소된 폴 매너포트(사진)의 신출귀몰 행각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CNN은 1일 법정 문서를 인용해 매너포트는 여권번호가 다른 미국 여권만 3개를 갖고 있으며 '가짜 이름'으로 등록된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재산도 들쭉날쭉하지만 억만장자의 반열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정가의 킹메이커로 통한 정치 로비스트이자 컨설턴트인 매너포트는 캠프에서 부본부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와 함께 우크라이나 집권당과 관련된 해외 불법 로비활동과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돼 가택연금에 처했다.

법정문건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현재 각각 번호가 다른 3개의 미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10건의 여권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짜 이름으로 등록된 휴대폰과 이메일 계정을 갖고 올해 멕시코와 중국, 에콰도르를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몇 년간 매너포트는 두바이와 칸쿤, 파나마시티, 아바나, 상하이, 마드리드, 도쿄, 그랜드케이맨섬 등을 여행했다. 특히 그와 게이츠는 지중해 동부 섬나라인 키프로스를 자주 여행했다. 이들이 가택연금에 처한 것은 키프로스로 도피할 수 있다는 특검의 주장이 받아들여져서다.

매너포트는 금융기관 대출서류에 자신의 자산을 2012년 4월엔 1900만 달러, 2015년 5월엔 1억3600만 달러라고 각각 밝혔다. 매너포트가 뉴욕과 베벌리힐스의 의상점에서 2008~2014년 137만 달러를 쓴 것도 파악됐다.

게이츠도 513개의 금융기관에 55개의 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일부 계좌는 영국과 키프로스에 있으며 이곳 계좌에 보관된 규모가 2010~2013년 1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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