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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우리 동네 이야기-카마리요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기후 온화하고 쇼핑.레포츠 시설 많아
주택가격도 다른 해안가에 비해 싼 편


LA 한인타운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서쪽으로 45마일 정도 운전을 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유혹을 느끼는 명품 할인매장이 몰려있는 카마리요 아웃렛을 만날 수 있다. 카마리요는 작은 도시이지만 주변으로 옥스나드와 사우전드오크스가 있고, 특히 아웃렛 때문에 한인들에게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면적 20스퀘어마일의 이곳은 1960년에는 불과 2350여 명이 살던 곳이었으나 1964년 시로 승격이 되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2010년 인구 센서스에 의하면 무려 30배 가까운 인구증가를 보여 현재는 6만70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평화로운 전원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편리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인구 분포를 보면 백인들이 5만 명 정도이고 아시안이 시 전체 인구의 10% 정도이며 그 중에 한인도 16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도시의 이름은 1800년 대 중반 700명이 넘는 종업원이 근무하는 큰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던 카마리요 가문에서 유래한다. 카마리요시는 지금도 오렌지, 호두, 콩 등이 주요 생산물인 농업 및 과수지대인데 연평균 화씨 70도를 유지하는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과실이 잘 자라기 때문이다.



카마리요는 1898년에 태평양 연안을 횡단하는 퍼시픽 철도의 기차역이 생기며 나름 교통이 좋아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만해도 이곳은 조용한 농장지대였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자 옥스나드 주위에 해군과 공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카마리요는 군 관련 산업이 시의 주요산업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때부터 재향군인회 멤버들과 일반인들이 카마리요로 이사 오면서 주택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그 후 1950년대에 벤투라 프리웨이인 101번 도로가 개통되면서 카마리요는 날씨 좋은 해안가 주변의 베드타운으로 성장하게 됐다 1990년대 중반에는 160개의 상점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아웃렛 몰이 생기면서 남가주의 새로운 쇼핑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리고 도시의 북쪽으로 완만한 구릉지대가 형성돼 있으며 이 지역에 샌퍼낸도밸리로 연결되는 118번 프리웨이가 지나가는 등 주변으로 몇 개의 하이웨이가 있다.

동북쪽에는 무어파크와 뉴베리파크가 있고, 남쪽과 서쪽으로 옥스나드가 둘러싸고 있다. 또 도시를 가로지르는 101번 프리웨이는 LA와 샌타바버러로 가는 통로가 된다.

특히 카마리요는 바닷바람이 적당히 불어오고 일 년 내내 기후가 온화하며, 작은 도시에 20개가 넘는 공원이 있으며 도시 안에 다양한 형태의 레포츠 시설을 많이 갖추고 있다. 그리고 유명한 캘스테이트 채널 아일랜드 캠퍼스도 이곳에 있다.

한편 카마리요는 바닷가와 인접한 도시지만 주택가격은 남가주의 다른 해안가 도시들에 비하여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1950년대부터 형성된 주택가에는 방 두 개의 작은 단독주택이 30만 달러대부터 시작해 방 3~4개에 실내 면적 2000스퀘어피트 되는 단독주택을 50만 달러 대에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새 집이나 규모가 큰 주택들은 100만 달러가 넘으며, 118번 북쪽 언덕에는 100만-300만 달러 사이의 랜치 스타일 저택들이 많고 가끔 1000만 달러가 넘는 대저택도 보인다.

보통 30만-40만 달러가 있으면 괜찮은 콘도와 타운하우스를 마련할 수 있다. 렌트는 2베드룸 콘도가 17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하고 단독주택은 월 2000달러 이상이다. 특히,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주변도시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의:(818)497-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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