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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나이가 없다. 신구&손숙의 연극 '장수상회' LA 공연

캘리포니아의 가을에 어울리는 연극이 막을 올린다. 2014년 봄,영화로 개봉되며 대한민국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몰고간 ‘장수상회’ 가 연극으로 재탄생되며 이곳 LA를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로맨스 이야기로 물들인다.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라는 말을 증명한 70세가 넘어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을 대한민국 최고 국민 배우 신구와 손숙이 ‘가을동화’처럼 그려냈다.

까칠하고 잔소리 많은 마트의 모범직원 ‘성칠’(신구)에겐 사랑의 감정은 사치, 그 자체였다. 심지어 해병대 출신이라는 그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노신사의 다정다감한 성품은 성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한마디로 모든 일에 ‘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성칠에게 큐피트의 화살이 날아든다.소녀 같은 꽃집 여인 ‘금님(손숙)’이 나타나면서 왠지 모를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성칠은 금님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황혼의 로맨스는 쿵쿵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치매에 걸려 있는 성칠은 금님과의 약속을 잊어 버리게 되고 뒤늦게 약속 장소에 허겁지겁 달려간 성칠은 그제서야 몰랐던 금님의 비밀을 알게 되며 가슴 먹먹해지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어찌보면 단순한 황혼의 로맨스 같지만 이 연극이 주는 메시지는 끈끈한 가족애와 효심이다.



‘치매’라는 다소 힘들고 피하고 싶은 소재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불안하게 황혼을 맞는 노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가 대한민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뻔한 결말일 것 같은 분위기를 이끌지만 반전과 비밀이 관객들의 숨소리마저 잔잔하게 한다. 따뜻한 감동과 달콤한 로맨스는 세월의 흐름 속에 단지 빛만 바랬을뿐 아직도 어머니와 아버지들의 가슴 한켠엔 남아 삶을 지탱해준다는 사실을 ‘장수상회’는 온 세상에 알렸다.

성칠 역을 맡은 대한민국 대표 노배우 신구는 예능프로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면서도 연륜이 묻어나는 깊은 내면의 연기 절정으로 ‘국민아버지’로 칭송받았으며 ‘금님’역의 손숙은 인생 70년중 50년을 무대에 바친 ‘연극이 내 인생이다’라 말하는 ‘국민어머니’로 유명하다 연극 ‘장수상회’는 오는 11월 30일 (목) 오후 2시와 7시 LA 한인타운의 윌셔 이벨 극장에서 열린다. 티켓은 40달러부터 판매한다.

문의 : hotdeal.koreadaily.com 213)784-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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